1kg 중량의 ‘종이팩’ 또는 ‘종이컵’, ‘친환경 재생화장지(30m) 1롤’과 교환 가능...폐전지 경우 폐전지 20개 당 신전지 1세트(2개)로 교환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환경특별구'노원구(구청장 김성환)가 재활용 가치가 높은 ‘종이팩’과,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폐전지’의 분리 배출 활성화를 위해 폐자원 수집소인 '리사이클링 마켓'을 운영한다.
상계동 452-1 소재지 내 자전거보관소를 폐자원 수집보상을 위한 상설매장인 ‘리사이클링 마켓’으로 재탄생시켜 재활용 사업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종이팩 원료인 천연펄프는 현재 100% 수입하고 있는 실정으로 연간 650억원의 비용이 소요되고 있으며, 연간 생산되는 7만톤의 종이팩 중 약 30%만 재활용되고 있다.
또 재활용 분리 배출 시 신문, 잡지 등 일반폐지와 혼합배출되거나 일반생활쓰레기로 배출돼 귀중한 자원이 낭비되고 있다는 게 구의 판단이다.
폐전지 또한 공동주택에서는 수거함을 통해 분리배출이 용이한 반면 일반주택지역에서는 폐전지 적정배출이 곤란해 일반 생활 쓰레기와 함께 배출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구는 분리배출 취약 품목인 ‘종이팩’과 ‘폐전지’의 수거율을 제고하고 재활용률 향상, 주민의 자발적인 환경지키미 참여를 유도키 위해 폐자원을 ‘화장지’와 ‘신전지’ 등으로 물물교환이 가능한 ‘리사이클링 마켓’을 열게 됐다는 배경이다.
리사이클링 마켓은 매일 오전 10~오후 4시 운영하며, 노원구민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교환은 약 1kg 중량의 종이팩 또는 종이컵을 마켓으로 가져오면 ‘친환경 재생화장지(30m) 1롤’과 교환할 수 있다.
폐전지의 경우에는 폐전지 20개당 신전지 1세트(2개)를 교환이 가능한 데 1회 1인당 5세트까지 교환할 수 있다.
구는 리사이클링 마켓 운영을 통해 구민들의 분리 배출을 생활화하고 재활용률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성환 구청장은 “우유팩 1500개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2666그루의 나무를 베어야 하는데 이는 무분별한 환경파괴라 할 수 있다”면서 “이번 리사이클링 마켓은 말 그대로 자원순환을 활성화하고 무의식적으로 버려지는 종이팩이나 폐전지의 재활용률을 높여 줄 수 있다는 의미에서 구민들의 큰 호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원순환과(☎02-2116-3810)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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