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바꾸니까 잘나가, 프로야구 이름 운명학

시계아이콘01분 32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전승윤은 손아섭과 같은 작명소서 전유수로
해커는 게임사인 모기업 때문에 에릭쓰다 변경
장민석으로 바꾼 장기영은 효과 아직

바꾸니까 잘나가, 프로야구 이름 운명학 프로야 롯데 개명선수 전수조사[표 제작=김세영 기자]
AD


[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프로야구 무대에는 이름을 바꾼 선수가 많다. 이유는 여러 가지다. 이름이 비슷한 동료와 자신을 구분하기 위해, 이혼한 부모 가운데 어머니의 성을 따라 이름이나 성을 바꾸기도 한다. 그러나 가장 큰 이유는 야구를 더 잘하고 그래서 성공하기 위해서다.

김바위(53) 롯데 전력분석원은 프로야구 개명(改名) 1호다. 프로야구가 출범한 1982년 MBC(현재 LG)에 입단할 때 이름은 김용윤이다. 당시 MBC에는 주전포수 김용운(60)이 있었는데 팬들은 두 선수의 이름을 자주 헷갈렸다. 김 분석원은 어린 사람이 바꿔야 한다고 생각했다.


롯데에는 이름을 바꾼 선수가 가장 많다. 손아섭(27ㆍ롯데)은 2007년 입단할 때 이름이 손광민이었다. 2009년에 어머니의 권유로 '광민'에서 '아섭'(兒葉)으로 개명했다. 야구를 더 잘하고 싶어서다. 그는 이름대로 '땅 위에서 최고'가 됐다. 이름을 바꾼 뒤 5년 연속 타율 3할 이상을 유지하며 2011년부터 4년 연속 골든글러브(외야수 부문)를 차지했다.

박종윤(본명: 박승종ㆍ2001), 문규현(본명: 문재화ㆍ2001), 박준서(본명: 박남섭ㆍ2010), 김주현(본명: 김동현ㆍ2013), 황동채(본명: 황성용ㆍ2013), 심수창(본명: 심수창ㆍ2013 한자명 변경) 등도 이름을 바꾼 선수들이다. 가장 최근에 이름을 바꾼 선수는 이우민(본명: 이승화). 그는 지난달 24일 개명 후 첫 홈런(통산 7호)을 쳤다. 지난 2012년 5월 11일 한화와의 경기 이후 1139일 만에 나온 홈런이었다.


바꾸니까 잘나가, 프로야구 이름 운명학 프로야구 롯데 외야수 손아섭[사진 제공=롯데 자이언츠]


장시환(28ㆍkt)도 빼놓을 수 없다. 2013년 개명한 장시환(본명: 장효훈)은 지난 4월 22일 데뷔 9년 만에 감격의 첫 승을 신고했다. 지난 2007년 현대 소속으로 데뷔한 이후 첫 승 이었다. 최근에는 마무리 투수로 각광받는다. 올 시즌 스물아홉 경기에 나가 4승(3패) 7세이브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했다. 장시환은 "그저 (야구를)잘 하고 싶었다"고 털어놓았다.


전승윤(본명: 김남석)에서 이름을 바꾼 SK 투수 전유수(27)는 손아섭이 이름을 바꾼 뒤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보고 이름을 고칠 결심을 했다. 그는 2011년 9월 경찰청에서 제대한 뒤 손아섭이 이름을 받은 작명소에 가서 새 이름을 구했다. 전유수는 "이름만 바꿔서는 무의미하다. 자신에 대한 믿음을 갖고, 새로 태어난다는 각오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개명이 만능은 물론 아니다. 2013년 개명한 두산의 장민석(33ㆍ본명: 장기영)은 지난 19일 1군에서 빠졌다. 넥센에서 뛸 때 새출발을 꿈꾸며 개명해 두산으로 이적한 2014년부터 현재 이름으로 활동했다. 그러나 이후 성적은 좋지 않았다. 2014시즌 마흔다섯 경기에 출전해 타율 0.200 14안타 5도루에 그쳤다. 지난달 27일 NC와의 마산경기에서 편싸움이 벌어지자 상대 투수 에릭 해커(32)에게 공을 던졌다는 누명을 쓰고 퇴장 당했다.


그 해커도 올 시즌을 앞두고 등록명을 에릭에서 해커로 바꿨다. 게임 개발 사업에 기반을 둔 모기업을 의식해 해커라는 이름을 쓰기 불편했지만 지난해 승운(8승8패)이 따르지 않았다고 생각해 자구책을 마련했다. 현재 그는 9승3패(평균자책점 3.49)를 기록하고 있다. 롯데 문규현은 본명인 문재화가 듣기에 좋지 않고 불길하다는 이유로 2001년 이름을 바꿨다.


실수로 잘못 알려진 이름을 바로잡은 경우도 있다. 롯데 재활팀에서 일하는 이용훈 코치(38)는 이름 가운데 '勛(공 훈)'을 '勳(공 훈)'으로 바꿨다. 원래 한자 이름이 '李勇勳'이었는데 신고할 때 착오로 음이 같은 '勛'이 됐다. LG 투수 신승현(32)은 2004년 부모가 이혼한 뒤 어머니 성을 따랐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2007:16
    "힙하다 힙해" 퇴근길 치맥에 한국 화장품 싹쓸이까지…뉴요커 일상에 스며들다④
    "힙하다 힙해" 퇴근길 치맥에 한국 화장품 싹쓸이까지…뉴요커 일상에 스며들다④

    지난 15일(현지시간) 오후 7시 미국 뉴욕 맨해튼 32번가 K타운. 한국 치킨 브랜드 BBQ 매장은 '치맥'을 즐기려는 현지인들로 북적였다. 지하 1층에 마련된 테이블은 일찌감치 만석이었고 20~30대 직장인과 대학생들은 치킨을 앞에 두고 맥주잔을 부딪치며 저녁 시간을 즐겼다. 치킨뿐 아니라 떡볶이와 김치볶음밥 등 다양한 한국 메뉴를 함께 주문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 매장을 자주 찾는다는 대학생 메디슨 씨는 "학교 근처

  • 26.01.1915:08
    "돼지갈비에 나물" 파리지앵의 저녁 식탁 오른다
    "돼지갈비에 나물" 파리지앵의 저녁 식탁 오른다

    K웨이브 글로벌 현장 점검 "형 집에 놀러 가는데 저녁 메뉴인 돼지갈비를 준비하려고 합니다" 지난해 연말 프랑스 파리 오페라 지역(Rue Sainte-Anne)에 위치한 유명 한인 슈퍼마켓 'K마트'에서 만난 맥심 카본(27살)씨는 '100% 태양초'라고 적힌 고춧가루와 송이버섯과 무, 고추장, 튀김가루를 장바구니에 담았다. 카본은 한국 신림동에서 1년 거주하면서 처음 접한 한식을 잊지 못해 귀국 후에도 파리 한식

  • 26.01.1914:08
    ③"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일상문화' 흘러야 30년 간다"[인터뷰]
    ③"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일상문화' 흘러야 30년 간다"[인터뷰]

    "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처럼 금방 꺼질 수 있습니다. 지하수처럼 '일상 문화'가 계속 흐르도록 해야 K 브랜드와 산업의 생명력을 30년 이상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일열 전 파리문화원장은 최근 아시아경제와 인터뷰에서 K브랜드의 글로벌 지속가능성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등 K콘텐츠는 강력한 진입로가 될 수 있지만, 휘발성이 크다"며 "어느 순간 거품이 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지금은 '썸

  • 26.01.1914:08
    돼지갈비 요리하는 파리지앵…자기 전엔 韓스킨케어 톡톡[K웨이브3.0]②
    돼지갈비 요리하는 파리지앵…자기 전엔 韓스킨케어 톡톡[K웨이브3.0]②

    "형 집에 놀러 가는데 저녁 메뉴인 돼지갈비를 준비하려고 합니다" 지난해 연말 프랑스 파리 오페라 지역(Rue Sainte-Anne)에 위치한 유명 한인 슈퍼마켓 'K마트'에서 만난 맥심 카본(27살)씨는 '100% 태양초'라고 적힌 고춧가루와 송이버섯과 무, 고추장, 튀김가루를 장바구니에 담았다. 카본은 한국 신림동에서 1년 거주하면서 처음 접한 한식을 잊지 못해 귀국 후에도 파리 한식당을 찾아다녔다. 하지만 현지 한식당 대부분이 중

  • 26.01.1913:33
    ①"한국은 힙하다"…글로벌 트렌드섹터 'K라이프스타일'
    ①"한국은 힙하다"…글로벌 트렌드섹터 'K라이프스타일'

    #프랑스의 파리에 거주하는 텐진 라돈(27세·여)씨는 요즘 한국식 스킨케어에 푹 빠졌다. '스킨→세럼→아이케어→립케어→페이스 크림' 등의 순으로 기초화장품을 세분화해 사용하고, 매일 선크림으로 바른다. 지난해 11월 파리 지하철 최대 환승역이 있는 샤틀레 지역의 화장품 멀티브랜드숍(MBS) '모이다'에서 만난 그는 한국 뷰티기업 에이피알이 선보인 브래드 메디큐브의 '제로모공패드' 2통을 장바구니에 담고 있었다. 라돈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