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단체는 지역발전 실질적인 파트너… 처음으로 한국노총 광주본부서 회의"
"민선6기의 현장행정 시범, 노·사·민·정 사회적 합의 이끌어낼 것 "
[아시아경제 노해섭 ]광주광역시노사민정협의회(위원장 윤장현 시장, 이하 ‘협의회’)가 23일 한국노총광주지역본부 대회의실에서 '2015년 상반기 노사민정협의회 본회의’를 열고 사회적 합의를 통한 ‘광주형 일자리’모델 발굴 등에 적극 앞장서기로 했다.
협의회 위원장인 윤장현 시장의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는 배명호 한국노총광주지역본부 사무처장, 오병교 광주경영자총협회 상임부회장,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탁경숙 광주여성노동자회장, 김양현 광주지방고용노동청장 등 노·사·민·정 대표 20여 명이 참석했다.
협의회 위원들은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조성과 2015년 광주시 일자리 정책 등 2014년 본회의 개최 결과 추진사항 ▲노사민정협의회 사무국 및 하부 분과위원회 운영 현황 ▲광주형 노동정책 기본계획 수립 ▲공공부문 비정규직 고용·처우 개선 ▲청년·청소년 아르바이트 권익보호 증진 등에 대해 설명을 듣고 노사민정 차원에서의 협조 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민선6기 대표 공약인 사회적 대타협을 통한 ‘광주형 일자리 모델’발굴에 대해 광주시의 계획을 듣고 시민들의 공감대 형성 방안 마련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노·사·민·정이 주체가 되어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 내자고 의견을 모았다.
이와 함께 협의회는 10일 앞으로 다가온 광주하계U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경기 관람과 입장권 구매 등에 노·사·민·정이 적극 협조할 것을 다짐했다.
최정열 전국금속노련광주전남지역본부의장은 “자동차 부품산업의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이 더욱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병교 광주경영자총협회 상임부회장은 “업종별, 사업장별 일자리 제시가 필요하고 사회적 대화를 충분히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양현 광주지방고용노동청장은 “정부 각 부처와 지자체의 수많은 청년고용정책의 일원화를 위해 ‘청년고용 통합거버넌스’를 구성해 광주시의 청년고용정책을 만들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이 밖에도 위원들은 아르바이트생의 인권교육 강화, 대기업 유치, 좋은 기업 육성 방안, 경력단절 여성의 일자리 창출 등을 제시했다.
민선6기 들어 두 번째로 열린 이날 회의는 그동안 형식적인 운영을 탈피, 노·사·민·정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시의 강한 의지를 보여준 자리로,
특히 협의회 출범 후 처음으로 한국노총 지역본부에서 회의를 개최한 것은 노동단체를 지역 발전의 실질적인 파트너로 설정하고 있는 민선6기의 현장행정, 소통행정으로 분석된다.
윤장현 시장은 “지난해 12월 본회의에서 앞으로 규정대로 협의회를 개최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게 되어 의미 있고, 노사민정협의회가 구성된 이후 처음으로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에서 회의를 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노·사·민·정의 각 영역을 순회하면서 회의를 열자”고 제안했다.
또한 “시정의 최우선 가치를 미래 먹거리와 일자리 창출에 두고, 우리지역의 아들딸들이 자존감과 당당함을 잃지 않으면서 꿈을 펼칠 수 있는 광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노·사·민·정 대표들이 광주다운 만남, 광주다운 토론, 광주다운 결정을 하면 이러한 꿈에 더 가까이 갈 수 있다”고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했다.
한편, 광주시노사민정협의회는 지역 일자리 창출과 산업평화 정착을 위한 범시민협의체로, 지난 2010년 출범해 현재 제3기가 운영 중에 있다. 상·하반기 1년에 2차례 정기회의를 열고 사안 발생 시 수시 회의를 개최한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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