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현대증권은 19일 현대차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에 못 미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1만원에서 16만5000원으로 27.3%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
채희근 현대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마케팅 강화와 신차 출시로 상반기보다는 다소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 당분간 모멘텀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채 연구원은 "중국 시장의 공급 과잉에 따른 가격 경쟁 심화, 미국의 성장률 둔화, 신흥 시장의 수요 부진, 이종통화 약세 등으로 대외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하반기 신차 판매 모멘텀 회복 여부가 최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밸류에이션 매력과 하반기 모멘텀 개선 전망을 반영해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한다"고 했다.
현대차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9%, 16.5% 감소한 22조1000억원, 1조74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했다. 현재 시장 컨센서스인 영업이익 1조8800억원 대비 7.3% 미달할 것이란 전망이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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