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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9월까지 '물관리 종합대책'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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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오는 9월까지 가뭄에 대비한 물관리 종합대책을 내놓는다. 또 이달 말까지 46억원을 가뭄 피해예방에 투입한다. 이는 6월말까지 별다른 강우 예보가 없어 가뭄피해가 더 심각해질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경기도의 올 1월부터 6월까지 강우량은 198.3mm로 평년 306.2mm의 64.8% 수준에 불과하다.


18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가뭄으로 모내기를 못하고 있는 파주와 모낸 논에 물 마름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수원ㆍ안산ㆍ화성ㆍ포천 지역, 급수요청이 들어온 이천ㆍ양평ㆍ남양주ㆍ여주 등 12개 시ㆍ군에 단기대책으로 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급수차량 450대를 지원한다.

또 저수량이 30%가 안 되는 양주 효촌ㆍ파주 공릉ㆍ양평 어은 등 3개 저수지 준설작업에 5억3000만원을 투입한다. 여주와 연천 등 15개 지역에는 긴급관정 개발비로 7억8700만원 등을 지원한다.


도는 중기대책으로 가평ㆍ연천ㆍ이천ㆍ양주ㆍ양평ㆍ여주ㆍ용인ㆍ화성 등 8개 시ㆍ군에 30억원을 투입해 6월말부터 대형관정 60개소를 판다.

도는 앞서 파주ㆍ포천ㆍ화성 등 10개 시ㆍ군에 44억원을 들여 ▲관정 145개 ▲하상굴착(하천 밑바닥을 파서 물을 얻는 방법) 41곳 ▲들샘 개발 175개소 등 모두 430개소의 긴급용수를 개발했다.


또 지난달 15일 예정됐던 '군남댐'의 방류시기를 한국수자원공사,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6월말로 늦춰 파주시 일대 6000ha 논에 모내기가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임진강 급수지원을 받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던 민통선 이북지역인 대성동 마을에는 8km 길이의 용수공급로 2개를 연결해 모내기가 가능하도록 했다.


도는 이외에도 수원ㆍ화성ㆍ평택 등 12개 시ㆍ군에 266회의 소방차를 보내 2444톤의 급수지원을 실시했다. 또 가평ㆍ광주ㆍ파주 등 3개 시ㆍ군 10개 마을 357세대 978명을 대상으로 1845톤의 생활용수를 공급했다.


도는 근본적이고 안정적인 용수공급을 위한 장기 대책도 추진한다.


도 관계자는 "기후변화로 가뭄주기가 10년, 5년, 3년으로 짧아지고 있으며, 가뭄피해도 2012년 255ha에서 올해 587ha로 증가추세에 있다"며 "농산물 피해는 물론 장기적으로 물을 관리한다는 측면에서 물관리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도는 전문가 TF(전략기획팀)를 구성하는 한편 오는 9월말까지 경기도를 동부권, 북부권, 남부권 등 3개 권역으로 나눠 농업용수 공급 대책을 마련하는 등 물관리 대책을 세우기로 했다. 아울러 도의 농업용수로 현대화율이 전국(63%)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는 점을 고려해 농업용수로 현대화도 추진한다.


한편 남경필 경기지사는 지난 15일 가뭄피해를 입고 있는 화성시 남양읍 문호 2리를 찾아 급수지원을 하고 "메르스 여파에 가뭄까지 와서 농민들이 힘들다"며 "최근 기후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근본적이고 안정적인 농업용수 대책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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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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