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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3억' 경기도 광교신청사 빨라야 내년 하반기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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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3억' 경기도 광교신청사 빨라야 내년 하반기 '착공' 경기도청 광교신청사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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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의 수원 광교신청사 연내 착공 계획이 결국 무산됐다.

이계삼 경기도건설본부장은 17일 열린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의 '2014회계연도 결산 및 예비비 지출 승인' 심의에 출석해 "광교신청사 이전은 반드시 할 것"이라고 전제한 뒤 "다만 다양한 재원방식을 (마련하고)그것을 신청사 조성관련 기금에 쌓아가면서 체계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나아가 "(신청사)착공 시기는 2016년 하반기 또는 2017년 상반기가 될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 본부장은 공사 기간에 대해서는 "짧게는 3년, 길게는 4년 정도 걸릴 것으로 생각된다"고 답했다.


광교신청사는 일찌감치 연내 착공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도의회가 재원 마련 방안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빚내서 청사 이전을 하는 데 대해 강력 반대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남경필 경기지사도 광교신청사는 도민과 호흡하는 열린 공간으로 만들겠다며 기존 설계 방향을 바꾸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당초 연내 설계작업을 끝내고, 11월쯤 첫삽을 뜨려던 광교신청사 건립 프로젝트는 원점에서 재검토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이처럼 광교신청사 건립작업이 늦어지면서 광교신도시 주민들의 반발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신도시 주민들은 당초 경기도가 광교신도시를 조성하면서 도청 이전을 약속하고, 이에 따라 분양에 참여한 신도시 주민들이 많다며 도는 계획대로 청사 이전을 추진하라고 압박하고 있다.


이 지역 출신 오완석(새정치민주연합ㆍ수원)의원도 16일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도청 이전에 대한 광교주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약속한 도청사 착공식을 11월 중에는 반드시 이행하고, 부득이 착공을 하지 못한다면 착공식에 버금가는 무엇인가를 통해 주민들에게 확고한 의사표시를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광교신청사는 광교신도시 내 공공청사 4-1블록 5만9000㎡에 조성된다. 건물은 모두 3개동으로 ▲지하 2층, 지상 25층 규모의 도청 ▲지상 6층 규모의 도의회 ▲지상 6층 규모의 소방상황동 등이다. 총 예산은 건축비 2716억원, 부지매입비 1427억원, 설계비 130억원 등 총 4273억원이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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