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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사태]전용병원 48곳 운영…일반인 '안전병원'도 지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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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진환자와 의심환자륵 각각 진료하는 병원이 운영된다. 또 일반 환자들을 위해 메르스에 노출되지 않은 '안전병원'도 지정된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대책본부 총괄반장은 10일 세종정부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음압격리실에서 중증 확진환자를 진료하는 대학병원급 '치료병원' 16곳과 중증 의심환자를 진료하는 병원급 '노출자 진료병원' 32곳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또 메르스 환자가 발생하거나 거쳐가지 않은 병원 중 안전병원을 지정해 메르스가 종식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 병원에선 메르스 환자와 접촉한 적 없지만 증상이 의심되는 사람은 응급실 밖에 별도로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진료를 받게 된다.


치료병은 서울 보라매병원과 대전 충남대병원, 경기 분당서울대병원, 충남 단국대 병원 등이 운영되며 노출자 진료병원으로는 서울 서북병원, 대전 대청병원, 경기 수원의료원 등이 지정됐다.

보건당국은 병원협회와 상의해 안전병원 명단을 11일 별도로 발표하기로 했다. 명단은 보건복지부 홈페이지에서 공개된다.


또 현재 메르스로 인해 자택이나 시설에 격리된 접촉자들에 대해 월 110만원 가량의 생계비도 지원된다. 다만 지원대상은 소득이 최저생계비의 185% 이하인 경우로 4인가족 기준 309만 이하의 가구 중 메르스로 인한 격리대상자다.


이날 기준 메르스로 인한 격리자는 전날보다 547명 늘어 3439명을 기록했다. 자가 격리자는 530명 늘어난 3259명, 기관 격리자는 17명 증가한 180명이다. 격리해제자는 34명 증가한 641명이었다.


유전자 검사를 받은 감염의심자는 2469명(중국에서 확진 판정 받은 10번 환자 제외)이며 이 중 4.3%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유전자 검사가 진행 중인 사람은 229명이다.


34번(여.25) 환자가 상태 호전으로 퇴원해 퇴원자가 모두4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반면 11번, 23번, 24번, 28번, 35번, 42번, 51번, 58번, 74번, 83번, 94번 환자등 11명은 불안정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


보건당국은 삼성서울병원 감염자들의 잠복기가 끝나는 오는 12일까지 2~3일간 환자가 지속적으로 나올 것으로 봤다. 권 반장은 "병원 응급실에서 추가 감염자가 나오지 않도록 통제가 된다면 잠복기 이후에는 감소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보건당국은 이날 자가격리 대상자들에게 해외 출국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권 총괄반장은 "일부 자의적으로 출국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국격에도 문제가 있고, 글로벌 보안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면서 "혹시 해외 출국한 경우 즉시 이동을 제한하고 현지 한국대사관에 즉시 연락해달라"고 요청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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