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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패션·액세서리 브랜드 달러 강세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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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달러 강세 영향으로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미국 패션·액세서리 브랜드들이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마이클 코어스는 올해 1분기(1~3월) 첫 매출 감소세를 경험했다. 비싸진 달러 때문에 외국인 관광객들이 마이클 코어스 미국 매장에서 구매를 꺼렸고 해외 시장 매출도 급감한 게 영향을 미쳤다.

매 분기 두 자릿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던 마이클 코어스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5.8%나 줄었다. 북미 지역 매출이 6.7%나 감소했고 유럽 매출도 5.6% 줄었다. 일본에서만 유일하게 12.4%의 매출 신장세가 나타났다.


실적 부진에 대한 실망감은 주가 급락으로 이어졌다. 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마이클 코어스 주가는 45.93달러로 24%나 급락했다. 지난 1년 동안 주식시장에서 마이클 코어스 시가총액 3분의 1 이상이 증발했다.

마이클 코어스는 달러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올해 2분기도 매출액이 9억3000만~9억5000만달러에 그쳐 전문가들의 예상치 11억달러에 못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의류 소매업체 갭 역시 달러 강세로 지난 2~4월 매출액 9000만달러가 감소하는 타격을 입었다고 밝혔다.


미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번씩 들리는 미국의 대표 주얼리 브랜드 티파니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티파니는 이날 1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4.9%나 감소했다고 밝혔다. 환율 영향을 제외한 매출액이 1% 늘어나 이번 실적 부진의 가장 큰 요인이 달러 강세였음을 드러냈다. 티파니 주가 역시 올해 들어 20% 넘게 밀렸다.


이날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는 지난 14일 93.113을 단기 저점으로 현재 4포인트 이상 상승해 97을 훌쩍 넘어섰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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