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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의 카멜레온 생존법..빅데이터 기술업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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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은 어떻게 100년을 살아남았을까

[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IBM은 관련 기술이 있었음에도 트렌드를 놓쳐 내리막길로 치달은 대표적인 예다.


1911년 카드 천공기 제조업체로 출범한 IBM은 이후 세계 굴지의 첨단기술 업체로 군림하며 개인용 컴퓨터(PC)라는 개념을 처음 개발하기도 했다.IBM의 기술 공개로 숱한 업체가 컴퓨터 주변기기를 개발할 수 있었다. IBM이 로열티를 받지 않았기에 컴퓨터 기술은 급성장했다.

1970년대 컴퓨터 세계를 지배한 IBM은 이후 '빅 블루(Big Blue)'라는 별명으로 불릴 정도로 위협적인 존재가 됐다. 경쟁사는 존재하지 않았다.


PC용 소프트웨어가 필요했던 IBM은 1980년 신생 벤처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에 운영체제(OS) 개발을 의뢰했다. 그리고 결정적인 실수를 저질렀다. 젊은 개발자들에게 OS의 권리를 넘겨준 것이다. 새로운 시대에 소프트웨어가 어떤 의미를 갖게 될지 예측하지 못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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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IBM은 사업 구조 변경으로 변신에 성공한 바 있다. 1993년 루 거스너 신임 최고경영자(CEO)는 "이제 PC를 잊어버리라"며 과감하게 소프트웨어와 정보기술(IT) 서비스로 돌아섰다. 2002년 IBM은 PC 사업부를 중국 기업 레노버에 매각하고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의 컨설팅 부문을 인수했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은 2012년 11월 107억달러로 IBM 주식 5%(6400만주)를 매입했다. 이는 IBM에 대한 믿음에서 비롯된 것이다. 사실 IT 업계에서 IBM만큼 연구개발에 활발히 투자하는 기업도 드물다. IBM은 지난해에만 총 7534건의 특허를 취득해 22년 연속 미 최다 특허 등록 기업이 됐다.


IBM 왓슨연구소의 존 켈리 소장은 "반도체, 디스크드라이브, 컴퓨터 프로그램밍 언어 등 다양한 신기술이 IBM에서 탄생했다"며 "이제 IBM은 인지기술에서 새로운 미래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인지기술이란 쏟아지는 '빅데이터' 속에서 새로운 의미를 파악해 과학자ㆍ기업ㆍ정부가 응용할 수 있도록 가공하는 기술이다. 이를 구현한 게 바로 슈퍼컴퓨터 왓슨이다.


IBM의 매출에서 인지기술의 기여도는 아직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최근 시가총액에서 IBM은 탄생한 지 10년 조금 지난 페이스북에 밀리기까지 했다. 그러나 IBM이 미래의 트렌드를 정확히 간파했다면 결국 다시 일어설 수 있을 것이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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