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野, '특검' 카드 안 먹히자…'상설특검법' 개정 움직임

시계아이콘01분 00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與, '성완종 리스트' 상설특검 입장 고수
野 "법 개정해서라도 진실 밝혀야"
"시행도 안 해보고 법 고치나" 비판도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상설특검법' 개정 작업에 착수했다. 새누리당이 '성완종 리스트'를 별도 특검이 아닌 상설특검으로 수사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새로운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특검 추천 절차와 특검보의 수, 수사기간 등을 개정해서라도 진상규명에 나서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춘석 새정치연합 전략홍보본부장은 27일 "현행 상설특검법은 이번 사건처럼 (대통령의) 최측근이나 규모가 큰 사건을 전제로 만들어지지 못했다"면서 "상설특검으로 한다면 법 개정이 필요해 같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당이 별도 특검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면 대안으로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본부장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도 "(현행 상설특검법은) 특검보가 3명으로 규모가 적고 수사 기간이 60일로 제한되며 준비기간 20일 동안은 아무런 수사도 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해외자원개발 부분은 상설특검으로, '성완종 리스트'는 여야 합의로 별도의 특검법을 통과시켜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행 상설특검으로는 정권 실세들에 대한 진상규명이 힘들다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지난해 만들어진 상설특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새정치연합의 이 같은 움직임은 상설특검법이 야당 주도로 만들어져 이를 부정할 때 따르는 정치적 부담도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현행 특검 추천위는 법무부 차관, 법원행정처 차장, 대한변호사협회장과 국회가 추천하는 인사 4명 등 모두 7명으로 구성된다. 추천위가 2인의 후보를 추천하면 대통령이 이 중 한명을 특검으로 임명하게 된다. 야당은 추천위에 정부 인사들이 대거 포함돼 여당이 원하는 인사가 선택될 공산이 커서 진실규명을 위한 특검이 이뤄지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여권에선 현 시점에서 상설특검법을 개정하는 건 맞지 않다고 지적한다. 한 관계자는 "특정 사건이 발생했다고 시행도 안 해보고 자신들이 주도해 만든 법을 개정한다면 국회의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것"이라면서 "성완종 파문 정국을 내년 총선까지 끌고 가기 위한 꼼수"라고 비판했다. 이어 "현행 상설특검으로 이번 사건의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