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부터 갯벌 전시관 등 추진…지난해 160여만 명 방문"
[아시아경제 노해섭 ]전라남도(도지사 이낙연)가 도내 연안 해역 중 해양 생태계와 경관, 갯벌 등이 우수해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총 8개소·255㎢)된 곳에 갯벌생태 전시(생태)시설 등 해양관광 자원화를 추진한 결과 탐방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22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도내 해양보호구역에 대해 2003년부터 2014년까지 330억 2천200만 원을 투자해 갯벌(생태) 전시관 및 탐방로 개설, 습지 생태계 모니터링, 갯벌 생태 안내인 양성 등의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등 유·무형 자원에 대한 관리와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쳤다.
그 결과 지난해 한 해에만 160여만 명의 유료 탐방객이 전남을 찾아 45억 원의 입장료 수입을 올리는 등의 가시적 효과가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도 총 사업비 22억 3천만 원을 투입해 탐방로 안전시설 및 해양쓰레기 처리, 전시물 보강, 생태계 모니터링, 지역민 편의시설 등 해양보호구역 관리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남은 갯벌의 경우 전국 면적의 42%를 차지하면서도 철새 도래지와 수려한 갯벌 경관, 지질학적 보전가치, 생물 다양성이 풍부한 지역이다.
해양보호구역은 전국 면적의 54%를 차지하는데다 원시적 자연경관과 수중경관 등은 학술적 가치가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해양수산부에서 추진 중인 연차별 해양보호구역 지정 후보지의 경우 전국 22개 중 전남 지역 8곳이 포함돼 있으며, 올해는 신안 도초도 해역에 대해 지역민 의견 수렴 등의 과정을 거쳐 해양보호구역으로 추가 지정될 예정이다.
박상욱 전라남도 수산자원과장은 “주 5일제 시행 이후 날로 늘어나는 생태관광의 활성화를 위해 해양보호구역을 중심으로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과 지역 주민 주도의 해양보호구역 보전 노력을 더해 도시민 유치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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