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현대증권은 25일 대유에이텍에 대해 올해 예상 실적 대비 매력적인 가격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중장기 성장성도 우수하다는 판단이다.
임상국 현대증권 연구원은 "대유에이텍은 올해 예상실적 대비 주가수익비율(PER)이 5.6배"라며 "자동차 시트·휠 사업의 안정적 매출기반 위에 대유위니아(구 위니아만도)의 종합가전업체로의 도약을 통해 제2의 성장이 예상되는 대유에이텍에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고 전했다.
임 연구원은 "지난해 10월 위니아만도(현 대유위니아)를 인수, 주요 종속회사로 편입 완료해 자동차부품사업에서 냉장·냉동장비, 전기밥솥, 에어워셔, 차량용 공기청정기 등 종합가전업체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며 "에어컨 기술을 바탕으로 한 자동차용 공조사업 진출 등 사업다각화를 통한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대우에이텍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보다 32.83% 늘어난 7374억원, 영업이익은 9.27% 증가한 142억원, 순이익은 75.58% 증가한 153억원을 기록했다. 임 연구원은 "기아차 신차효과 지속과 자동차사업부의 증산효과, 대유위니아의 주요 종속회사 편입(2014.11~12월분 반영)효과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도 실적 성장을 이룰 것으로 봤다. 올해 대유에이텍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9550억원, 영업이익은 381억원, 순이익은 262억원으로 예상했다.
임 연구원은 "시트·휠사업부의 안정적 지위를 기반으로 SUV 차량에 대한 수요증가 지속·신차효과 기대(기아차의 스포티지R 후속 및 쌍용차의 렉스턴 후속모델 수주 기대 등), 대유위니아의 외형성장과 수익 호전 가능, 외환리스크 최소화(환율 100% 헷지) 등으로 실적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그는 "완성차업체 동향과 알루미늄 합금 소재의 경우 원재료 가격과 환율움직임에 민감한 만큼 지속적 점검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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