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코스닥 종목 투자자의 '테마주 사랑'은 여전했다.
20일 아시아경제신문이 지난 2월 매매회전율 상위 코스닥 종목을 살펴본 결과, 유니더스·신라에스지·씨씨에스·제일바이오 등 특정 이슈에 움직이는 테마주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2월 평균 상장 주식 회전율은 36.25%인데 이들의 평균 회전율은 1.7배인 65.05%에 달했다.
조류독감 테마주인 제일바이오는 서울지역 조류 인플루엔자(AI) 발생 소식에 9일 상한가를 치며 매매회전율 1위에 올랐다. 문재인 테마주로 분류되는 위노바는 문 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로 선출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9일 가격제한폭(14.87%)까지 오른 1035원에 거래되더니 한 때 매매회전율 1위를 기록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고향인 충북 음성에 기반을 두고 있어 관련주로 거론되는 씨씨에스도 4일과 17일 회전율이 가장 높았다. 설 연휴를 앞두고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권 대선주자로 부각되면서 투자자들이 몰렸다.
콘돔제조업체인 유니더스는 간통죄 폐지 소식이 알려지면서 26~27일 매매회전율이 가장 높은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수산물 테마주인 신라에스지는 AI 발생 소식에 12일, 25일 각각 회전율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제일바이오 영진코퍼레이션 씨씨에스 울트라건설우 위노바 유니더스 신라에스지 등은 두 번이나 매매회전율 1위를 기록했다.
지금 뜨는 뉴스
매매회전율은 주식 매매가 얼마큼 활발하게 이뤄지는 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회전율이 높다는 건 그만큼 단타성 '손바뀜'이 잦다는 것을 의미한다. 투자자의 관심이 쏠려있는 종목이란 얘기다.
김영준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기업실적, 신기술 동향 등 근거 있는 전망에 기댄 테마주도 있기 때문에 테마 이슈 관련 주들이 무조건 나쁘다는 생각은 안한다"면서 "다만 주가를 올리기 위해 개입되는 이슈나 대선 관련주처럼 막연한 기대감에 근거한 테마주는 개인투자자들은 무조건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