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장현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0일 성광벤드에 대해 발주 부진 속에서 경쟁사와의 경쟁 심화 우려도 극복할 과제라며 목표주가를 1만5500원으로 하향하고, 투자의견도 '단기매수(Trading buy)'로 낮췄다.
성광벤드 4분기 연결 매출액은 62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1.2%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전년대비 72.2% 감소한 50억원을 기록했다. 김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부진한 수주로 실적 악화는 예견됐지만 큰 폭의 매출 감소와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유가 하락에 따른 전방산업의 위축과 이라크, 베네수엘라의 지정학적 리스크는 올해 수주 회복의 걸림돌"이라며 "올해 예상 수주액인 2838억원을 초과해야 재성장과 수익 회복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실상 무차입 상태의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감안하면 수주 부진 이외의 리스크는 없다"며 "지연됐던 예정 물량이 수주로 확인돼야 튼튼한 체력이 밸류에이션 매력으로 부각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장현 기자 insid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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