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소나무 에이즈'로 불리는 병이 있다. 바로 '소나무재선충병'이다. 이 병은 솔수염하늘소의 몸에 기생하다가 솔수염하늘소의 성충이 소나무의 잎을 갉아 먹을 때 나무에 침입하는 재선충에 의해 감염된다. 일단 소나무가 감염되면 100% 죽게 된다.
산림청은 7일 소나무재선충병에 대한 잘못된 상식을 바로잡고, 국민 누구나 알기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잘못된 상식 바로잡기 7가지'를 만들어 배포했다.
'잘못된 상식 바로잡기 7가지'는 질문과 답변 형식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질문은 ▲소나무재선충병 때문에 소나무가 3년 내 멸종되나요 ▲소나무재선충병은 뿌리로도 감염이 되나요 ▲소나무재선충은 스스로 이동할 수 있나요 ▲소나무재선충병은 사람이나 동물들에게도 전염이 되나요 ▲왜 소나무재선충병에 걸려 죽은 나무를 녹색비닐로 덮어두나요 ▲훈증처리하는 소나무재선충병 감염목을 땔감으로 사용가능 한가요 ▲솔수염(북방수염)하늘소 외에 다른 하늘소류는 소나무재선충병을 전파 하나요 등이다.
산림청은 특히 소나무가 멸종되지 않을 것이며, 사람이나 동물에게도 전염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산림청은 이미지 파일로 제작된 '잘못된 상식 바로잡기 7가지'를 소속기관과 단체, 유관기관 등에 배포하고, 온라인 등을 통해 국민들에게 적극 알릴 계획이다.
임상섭 산림청 산림병해충과장은 "국민들의 인식 전환을 통해 재선충 감염목의 무단이동 등 인위적 확산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재선충병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은 바로잡고, 더 많은 국민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방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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