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기고]주택도시기금, 도시재생 마중물 돼야

시계아이콘01분 17초 소요

[기고]주택도시기금, 도시재생 마중물 돼야 이삼수 LH투지주택연구원 수석연구원
AD

국민주택기금은 설립된 지 30년, 운용자산 규모 100조원에 이르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13년 11월 개최된 국제주택금융포럼에서 국토교통부장관은 국민주택기금 등 주택금융을 개편하여 공공임대주택 건설과 도시재생사업에 적극 지원하고, 국민주택기금의 재정부담을 낮추기 위해 메자닌 금융(출자와 대출의 중간형태) 제공 및 민자유치의 '마중물' 역할을 강조하는 등 기금의 적극적인 활용을 언급하였다.


이러한 국토교통부의 정책의지가 반영되어 지난해 12월9일에는 국민주택기금을 주택도시기금으로 개편하는 '주택도시기금법' 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였다. 국민주택기금이 별도의 근거법률 없이 주택법 일부 조문에 규정되어 있고, 기금의 관리방식도 시중은행에 5년 주기로 단순 위탁하고 있어 위상이 저하되고 동시에 공공성 강화와 변화되는 정책역할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가 어렵다는 정책적 판단이었다.

이에 따라 별도의 근거법률인 '주택도시기금법' 마련을 통해 국민주택기금을 '주택도시기금'으로 개편하고 기존 주택계정과 더불어 도시계정을 신설, 기존 주택분야에 한정된 기금의 용도를 도시재생 분야로 확대하고자 하였다. 또한 기존 단순 융자에 국한된 지원방식에서 탈피하여 출자, 투ㆍ융자, 공적보증 등 맞춤형 지원을 통해 "기금이 마중물 역할을 수행"하여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이 임대주택 건설, 도시재생 등 취약계층과 쇠퇴지역으로 흘러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주요한 목적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전체 도시의 3분의 2 이상에서 쇠퇴 징후가 발생하고 개발이익 감소로 정비사업 및 뉴타운사업이 위축됨에 따라 구도심 내 주거환경이 악화되고 있음에도 지자체의 열악한 재정여건으로는 자체적인 도시정비 및 재생사업의 추진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2013년 12월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되었으나,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공공재원의 확보 및 지원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러한 시점에서 주택도시기금이 도시재생까지 확대 지원하도록 하는 주택도시기금법의 제정은 도시재생사업에 새로운 날개를 달아주는 중요한 정책지원이다.

도시재생사업에서 주택도시기금의 활용은 기금의 안정성(수익성)뿐 아니라 공공성, 사업타당성, 파급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도시재생이 긴급하게 실시할 필요가 있는 국가정책과 밀접하거나 주변지역에 대한 파급효과가 큰(사업성이 양호한) 프로젝트에 우선 투입될 수 있도록 재정지원의 우선순위를 설정하여야 한다. 둘째, 도시재생활성화를 위한 막대한 정부재정 지원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기금이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금융지원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사회적ㆍ경제적ㆍ문화적ㆍ물리적 쇠퇴지역의 도시재생을 위해 민간참여를 촉진하거나 극대화할 수 있도록 공공의 지원이 필요하다.


또한 주택도시기금 운용의 안정성을 위해서는 도시재생사업의 사업성, 공공성, 파급효과 등을 판단할 수 있는 주체와 다양한 금융지원 방식을 운용할 수 있는 전문성이 요구된다. 또한 장기적이고 막대한 초기재원이 필요한 도시재생의 특성을 반영하여 주택도시기금, 특히 도시계정의 안정적인 세입확보를 통한 기금운용의 지속성을 담보하여야 한다.


이삼수 LH토지주택연구원 수석연구원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