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알뜰폰 업계 올해 LTE로 사활 건다

시계아이콘01분 25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직 1% 수준…성장 잠재력 커
"망 도매가 내리면 가격 경쟁력 충분"
"이용자 보호 등도 이뤄져야"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지난해 알뜰폰(MVNO) 가입자가 450만명에 육박한 가운데 알뜰폰 사업자들이 올해 주요 사업전략으로 LTE 가입자를 늘리는데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LTE 망 이용대가(도매대가)가 높아 이동통신(MNO) 시장과 가격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힘들다며 단가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 알뜰폰 서비스가 아직 고객만족(CS)과 애프터서비스(AS) 등 이용자보호 부문이 약해 질적 성장이 선행돼야 그에 상응하는 LTE서비스도 활기를 띌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 전체 알뜰폰 가입자 수는 약 450만명이다. 이 가운데 LTE 가입자는 36만명으로 전체의 8%에 불과하다. 이통3사를 포함한 국내 전체 LTE 가입자 3464만명과 비교하면 알뜰폰 LTE 가입자는 전체의 1%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 역으로 알뜰폰 LTE시장은 그만큼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해석할 수 있다. 이에 알뜰폰 업계는 올해 LTE 가입자를 확보하는 데 사활을 건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알뜰폰 업계가 주력해온 2Gㆍ3G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LTE가 알뜰폰의 새로운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알뜰폰 1위 사업자인 CJ헬로모바일의 경우 지난 2012년 9월 LTE 요금제를 처음 출시한 이후 LTE가입자가 꾸준히 늘어 현재 전체 가입자 81만명(지난해 11월말 기준) 중 25%를 차지하고 있다. 또 전체 요금제 중 절반을 LTE요금제로 채울 정도로 LTE 가입자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CJ헬로모바일 관계자는 "향후 중저가에서부터 프리미엄 단말기까지 LTE 라인업을 확대하고 '헬로LTE 29'와 같은 저가 요금제 출시를 검토중이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의 알뜰폰 자회사 미디어로그의 전체 가입자는 7만여명(지난해 11월말 기준)으로 이중 LTE 가입자는 68%다. 요금제 10개중 9개가 LTE요금제다. 미디어로그 관계자는 "2G에 대한 수요가 있어 폴더폰을 버리지는 않겠지만 올해는 LTE쪽에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3G 후불폰을 주력 사업으로 내세우고 있는 SK텔링크도 전체 가입자 69만명 중 2%만이 LTE가입자인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LTE 수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알뜰폰 업계는 LTE 서비스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망 도매가 인하가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알뜰폰 사업은 이동통신사업자가 알뜰폰 업체에게 망을 도매가로 임대해 주는데, 통상적인 수익 배분은 5만5000원 이하 요금제에서는 이통사와 알뜰폰이 각각 45%대 55%, 이를 초과하는 요금제에서는 55%대 45%로 나눠갖는다. 알뜰폰 업계 관계자는 "이통사들이 LTE 망에 투자한 비용을 회수하고도 남을 정도의 시기가 지났는데도 도매단가는 크게 줄어들지 않고 있다"면서 "정부차원에서 도매단가를 크게 낮춰 고객들이 저렴한 가격에 LTE를 이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동안 양적팽창에만 매달렸던 것에서 벗어나, 고객만족(CS)과 애프터서비스(AS) 등 이용자보호를 강화해 질적성장과 소비자 신뢰를 확보해야 고품질의 LTE 서비스도 가능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알뜰폰은 전국 유통망이나 AS 센터 등이 턱없이 부족하다"면서 "LTE 고객은 이용자 권리에 대한 기대수준이 높은데 이러한 욕구를 충족해주지 못하면 있던 LTE가입자도 떠날 것"이라고 충고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