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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토목 주름잡은 대우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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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아프리카'와 '토목'은 대우건설의 해외사업을 잘 나타내는 키워드다.


국내 건설업체 중 두 번째로 많은 해외수주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대우건설은 누계 해외수주액의 절반이 조금 넘는 267억3200만달러를 아프리카 대륙에서 거둬들였다. 이는 국내 건설사 전체가 이 지역에서 수주한 공사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다.

올해만 따지면 해외수주액(33억9000만달러)의 3분의 1이 넘는 14억3000만달러를 토목부문에서 일궈냈다. 이는 올해 국내 건설사가 토목 분야에서 수주한 38억1000만달러의 38%에 달하는 금액이다.


꾸준히 추진해 온 시장 다변화 전략의 성과도 눈에 띈다. 지난 5년간 대우건설이 새롭게 진출한 시장은 10개국에 이른다. 2010년 모로코, 파푸아뉴기니를 시작으로 2011년 사우디아라비아, 2012년 싱가포르, 2013년 인도네시아, 이라크, 베네수엘라, 2014년 쿠웨이트, 보츠와나, 잠비아 등으로 영역을 확대했다.

주력시장인 아프리카와 국내 건설사들의 텃밭인 중동뿐 아니라 아시아, 남미 등지로 넓혀가고 있다.


대우건설은 기존의 시공 EPC(설계ㆍ조달ㆍ시공) 중심의 사업영역에서 벗어나 사업기획, 시공, 금융조달 및 운영이 포괄적으로 융합된 민자발전사업(IPP) 분야를 미래의 먹거리로 정하고 육성하고 있다.


발전소를 기획하고 건설하고 운영해 수익을 얻는 민자발전사업에 있어 금융조달이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는 만큼 대우건설과 최대주주인 KDB산업은행의 건설ㆍ금융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


해외 진출에 앞서 국내에서는 이미 IPP에 초점을 맞춰 노하우를 쌓기 시작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민자발전 자회사인 대우에너지를 단독출자해 설립하고 발전사업 허가를 취득했다.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LNG복합화력발전소인 대우 포천복합화력 민자발전사업이 첫 번째 사업으로 지난달 착공해 2017년 2월께 상업운전 시작을 위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대우건설은 국내사업에서 얻은 노하우를 발판으로 해외 민자발전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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