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신한금융투자는 25일 LG전자에 대해 4분기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웃돌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만1000원을 유지했다.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은 408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1.5% 감소하지만 TV·가전사업 실적 개선으로 컨센서스(3610억원)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스마트폰 원가경쟁력 확보로 MC(휴대폰) 사업부 영업이익은 960억원(영업이익률 2.4%)으로 예상했다.
미국 시장에서 LG전자 스마트폰의 점유율은 상승 중이라고 했다. 소현철 연구원은 "애플 광풍 속에서도 3분기 LG전자의 북미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G3 효과로 2분기 11.9% 대비 4.4%포인트 증가한 16.3%로 분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면서 "스마트워치 G와치와 G3 번들링 마케팅 전략이 판매량 극대화로 연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4분기 미국 스마트폰 판매량이 소폭 감소하지만 2015년 신규 스마트폰 출시로 북미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을 20%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 연구원은 "4분기 아이폰6 효과로 MC 사업부 영업적자 전환 우려가 제기되면서 주가 약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LG전자 연간 스마트폰 판매량이 6000만대를 넘어서면서 원가를 통제할 수 있는 규모의 경제효과가 발휘되고 있어 적자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짚었다.
2015년 영업이익은 전 사업부 펀더멘탈 개선으로 전년보다 13.7% 증가한 2520억원으로 추정했다.
주가 관련 소 연구원은 "2015년 예상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6%로 예상되지만, 2015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8.6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9배로 저평가 받고 있다"면서 "결국 주가는 펀더멘탈에 회귀한다"고 분석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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