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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국감]최경환 "해외자원개발 중장기적 시각으로 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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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최경환 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해외자원개발과 관련해 "중장기적인 시각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24일 말했다.


한국석유공사의 캐나다 하베스트사 인수 관련 당시 지식경제부 장관으로써 책임 추궁에 대해서는 "보고를 받은 기억이 없다"고 밝혔다.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기획재정부 국정감사에서 최 부총리는 "공기업의 구체적인 프로젝트를 장관이 하라 마라 할 수 없다. 그것은 월권이고 남용"이라며 "해외자원개발은 시간이 걸리고 하는 족족 다 성공하지는 않으므로 중장기적인 시각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날 산업통상자원위원회 한국석유공사 등 국정감사에서 MB정부의 해외자원개발 실패를 향해 쏟아진 질타에 대해 당시 지식경제부 장관으로써 내놓은 해명인 셈이다.

최 부총리는 "당시 자원외교 총괄은 국무총리실에서 했고 전 세계가 자원확보 전쟁을 벌이는 상황이었다"며 "그 때 당시 상황을 생각하면 개인의 방침이 아니라 정부의 주요 국정목표였다"고 덧붙였다.


석유공사의 캐나다 하베스트사 인수와 관련해 "하베스트 인수와 관련해 강 사장과 만난적이 있냐"는 야당 의원들의 질의에 최 부총리는 "통상적으로 강 사장과는 여러번 만났지만 하베스트 인수와 관련해 말한적은 없다.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전날 산업통상자원부 국감에 출석한 강영원 석유공사 전 사장이 "당시 지식경제부 장관이던 최 부총리에게 (인수 건을) 사전 보고했고 최 부총리가 ‘잘 검토해서 추진하라’는 식으로 답변했다"고 증언한 내용도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최 부총리는 "정권 차원에서 이뤄진 자원개발 실패에 책임을 지지 않겠다는 뜻이냐"는 홍종학 의원에 말에 "도의적인 책임은 질 수 있어도 (사업실패를) 개인에게 책임을 물을 사항이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홍 의원이 다시 "당시 최경환 지경부 장관은 적극적으로 자원외교를 추진한 당사자"라고 지적하자 최 부총리는 "그때 유가가 150, 200달러 간다고 하면서 전세계가 에너지 확보하려고 외교 전쟁이 났었다”며 “범정부 차원에서 하는 것을 (개인이) 어쩌란 말인가"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석유공사는 2009년 자원개발기업인 하베스트사와 정유부문 자회사인 노스아틀랜틱리파이닝(NARL)을 인수했다. 석유공사는 NARL로 인해 매년 1000억원 이상의 손실을 입어 당시 1조원에 사들인 NARL을 900억원에 매각하기로 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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