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광고 매출은 2조5000억원으로 성장, TV광고는 1조8000억원으로 축소
인터넷광고 지난 5년간 98% 성장할 동안 TV광고는 0.9% 성장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인터넷 광고의 시장점유율이 25%를 넘어서며 TV광고를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모바일 광고는 1년간 100% 성장하며 고공행진했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유승희 위원(새정치연합, 성북갑)이 14일 우리나라 매체별 광고비 집행 현황 분석 결과 지난해 말을 기점으로 인터넷광고(온라인+모바일) 매출이 2조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압도적 1위를 차지했던 TV광고 매출은 1조8000억원으로 2010년부터 지속적인 하락세를 나타냈다.
모바일 광고의 성장세가 유독 거셌다. 불과 1년 사이 100% 이상 성장해 4600억원에 달했다.
매체별 점유율은 인터넷광고가 2009년 17.1%에서 2013년 25.7%로 성장했고, 같은 기간 TV는 25%에서 19.1%로 감소했다.
인터넷광고는 지난 5년간 98% 성장해 최고의 성장세를 기록한 반면 TV광고는 0.9% 성장에 그쳐 인터넷광고의 성장세는 앞으로 더욱 가파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유승희 의원은 "인터넷 사용자의 증가, 인터넷 기업의 혁신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한 것"이라며 "TV광고는 토막광고, 시보광고, 자막광고 등 과거 아날로그 시대의 낡은 규칙에 묶여 광고 매체로서 매력을 지속적으로 상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TV광고에 대한 시대착오적인 족쇄가 시대에 맞게 바뀌어야 공정한 경쟁과 산업 생태계의 건전할 발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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