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29일 하나대투증권은 스카이라이프에 대해 펀더멘털 개선 가능성이 크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1000원을 제시했다.
황승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경쟁사대비 견조하게 증가하고 있는 TV홈쇼핑 송출수수료와 9월말 SD가입자의 HD전환에 따른 채널경쟁력제고가 기대된다"며 "또한 런칭시점에 대한 변수는 있으나 위성방송(DCS) 도입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마케팅경쟁력이 제고될 것으로 보이고, 주춤했던 가입자 증가세가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향후 전개될 UHD 시장에서도 위성을 통한 전국서비스가 빠르게 가능하다는 점도 장기적인 가입자 증가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3분기 스카이라이프의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6.8% 증가한 1592억원, 영업이익은 1.7%, 늘어난 289억원으로 추정했다. 황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송출수수료가 견인할 전망"이라며 "2분기 마무리된 협상에서 전년 대비 20% 내외의 증가가 결정됐는데 이는 상반기 회사가 반영해 왔던 규모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1·2분기 미반영분까지 3분기에 일시반영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관전 포인트는 DCS 도입과 합산규제라고 했다. 황 연구원은 "4분기 이후 스카이라이프의 펀더멘털 변화를 야기할 가장 큰 변수는 DCS도입과 정부의 유료방송사업자 합산규제 법안 통과 여부가 될 것"이라며 "DCS 도입이 가시화될 경우 개별가구의 위성수신안테나 설치가 불필요하게 되면서 마케팅경쟁력이 제고되고 설치·유지보수에 대한 비용이 감소하며 가입자 확보와 실적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짚었다. 반면 위성과 IPTV 합산규제의 경우 KT미디어그룹에 상당한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법안 통과여부가 주가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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