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빈섬의 알바시네]23. ‘조 블랙의 사랑’ 저승사자와 국세청

시계아이콘02분 30초 소요

[빈섬의 알바시네]23. ‘조 블랙의 사랑’ 저승사자와 국세청 영화 '조 블랙의 사랑' 한장면
AD


1998년 마틴 브레스트 감독이 만든 영화 '조 블랙의 사랑'은 저승사자 이야기다. 65세 생일을 맞은 언론사 경영자인 윌리엄 패리시(William Parrish)에게 문득 저승사자가 찾아온다. 방금 죽은 한 청년의 몸을 빌어입고 패리시에게 나타나 갈 때가 다 되었다고 일러준다. 저승사자는 브래드 피트가 연기를 했고, 패리시는 안서니 홉킨스이다. 이 저승사자는 당장 패리시를 데려가는 것이 아니라, 며칠간 이승에서 함께 생활을 하다가 데려가기로 되어 있다.

그 와중에 저승사자는 패리시의 딸 수잔과 사랑에 빠진다. 거참, 이런 운명의 장난도 있구나. 사랑에 빠지게 되는 중요한 단서가 있는데, 저승사자가 마침 빌어입은 몸이, 수잔이 아는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그날 아침 그 청년은 찻집에서 만난 수잔을 보고는 바로 사랑에 빠졌는데, 서로 이름도 알지 못한 채 헤어져 가는 길에 교통사고로 죽고 말았다. 저승사자가 그의 얼굴로 나타났기에, 청년이 죽은 사실을 모르는 수잔에게는 각별하지 않을 수 없다.


[빈섬의 알바시네]23. ‘조 블랙의 사랑’ 저승사자와 국세청 영화 '조 블랙의 사랑' 한장면

패리시는 언론을 경영하는 CEO로서 열정을 지니고 있는 인물이다. 그가 키워놓은 방송사를, 큰 네트워크 회사에서 합병하자고 제안이 왔다. 그는 언론을 장사로 이해하는 기업에 넘길 수는 없다고 단호히 거부했다. 이사회의 중요 임원이자 수잔과 친하게 지내던 드류(Drew)는 이 방침에 반발해서 합병을 다시 추진한다. 한편 저승사자는 패리시가 주재하는 이사회에까지 따라왔는데, 갑작스럽게 소개를 해야하는 상황에서 '조 블랙'이라는 이름을 얻게 된다. 조 블랙이 패리시를 그림자처럼 따라다니자 드류는 그가 누구냐고 따진다. 그의 조종을 받아, 회사가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내던지는 게 아니냐고 힐난한다. 이에 대해 패리시는, 조 블랙이 저승사자이며 얼마 뒤 자신을 데려갈 것이라고 밝히지는 못한다. 둘의 관계에 대해 얼버무리는 바람에 패리시의 입장이 더 곤란해졌고, 그 틈을 타서 드류는 이사회를 조종해 패리시를 대표이사에서 물러나게 하는 책략을 쓴다.

[빈섬의 알바시네]23. ‘조 블랙의 사랑’ 저승사자와 국세청 영화 '조 블랙의 사랑' 한장면


이후 패리시는 이사회 멤버였던 사위의 고백을 받는다. 드류의 꼬임에 넘어가 장인을 밀어내는 것에 합의해주고 말았다는 것이다. 그리고 드류가 합병 이후에 방송사를 잘게 분산해 되팔아서 큰 수익을 내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이제 저승사자가 패리시를 데려가야할 날의 아침이 왔다. 그날 패리시는 딸의 주선으로 65세 생일을 축하하는 큰 파티행사를 갖는다. 죽기 전에 그는 방송사의 해체 위기를 바로잡아놓고 가고 싶었다. 이사회를 몰래 소집해놓고, 파티가 열리는 집으로 드류를 불렀다. 이사들이 모두 들을 수 있도록 전화를 연결해놓고 드류와 대화를 한다. 그의 음모를 캐묻는 과정에서, 조 블랙이 불쑥 가세한다. 자신의 정체를 밝히고 싶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자신은 세무공무원이라고 소개한다. 언론사의 세무 비리를 추적하기 위해 패리시와 같이 다녔다고 설명한다. 합병과 관련해 몇 가지를 찾아냈다고 말한다. 이런 분위기에 드류는 그만 두 손을 들고 만다. 전화기 속으로 들려오는 소리로 상황을 파악한 이사회에선 드류를 해임하는 안건을 처리하고 다시 패리시를 대표로 추대키로 결정한다.

[빈섬의 알바시네]23. ‘조 블랙의 사랑’ 저승사자와 국세청 영화 '조 블랙의 사랑' 한장면


동화같은 이야기이다. 이토록 착하고 인간적인 저승사자가 찾아와 데려간다면 그것도 대단한 복일 것이다. 이 영화 이야기를 장황하게 늘이는 까닭은, 드류를 쫓아내는 장면에서 조 블랙이 세무공무원 연기를 하는 상황이 재미있어서이다. "세리(稅吏)나 저승사자나 하는 일은 비슷하지 않느냐"고 중얼거리는 브래드 피트의 말은, 문득 웃음을 자아낸다. 성경에 나오는, 피도 눈물도 없는 세리에 대한 이미지가 반영되었을 것이다.

[빈섬의 알바시네]23. ‘조 블랙의 사랑’ 저승사자와 국세청 영화 '조 블랙의 사랑' 한장면


국세공무원의 금품 수수 비리에 관한 기사가 신문에 실린 적이 있다. 국세청의 한 간부가 이 기사를 보고는 불만을 표시했다. 헤드라인을 '돈 먹은 세리(稅吏) 5년간 183명 징계'라고 달았는데, 표현이 자극적이고 감정적이라는 것이었다. 세리라는 말이 지닌 오래된 경멸을 떠올렸을 것이다. 지금은 잘 쓰지도 않는 말인데 굳이 찾아내서 쓰는 것은 신문의 의도가 있는 게 아니냐고 따졌다. 이 신문이 국세청과 유감이 있는지, 그 이전의 기사들도 모두 다시 검색해 분석해보았다고도 했다. 일리가 있는 지적이며, 불편한 심기에도 이해가 간다. 열심히 스스로의 업무에 매진하는 국세 공무원 전체에 대해 직업적인 모멸감을 줄 수 있는 용어를 쓴 것은 배려가 부족했다고 볼 수 있다.

[빈섬의 알바시네]23. ‘조 블랙의 사랑’ 저승사자와 국세청 영화 '조 블랙의 사랑' 한장면


하지만 국세청의 흥분은 공직자로서의 겸손과 신중함이란 측면에선 걸맞지 않다. '세리'에 오래된 부정적인 뜻이 있는 것은, 그만큼 비리에 노출되기 쉽고 국민을 고통스럽게 하기 쉬운 자리에 있기 때문에 부정적인 일을 저지르는 일이 많았기 때문이다. 세무업무와 관련해 돈을 받은 공무원들을 비판하는 자리인만큼 민심의 분개를 담을 표현이 필요했다. 그들은 오래된 오명을 낳은 바로 그 행위를 한 사람들이 아닌가. 그 헤드라인을 보면서 스스로의 부끄러움을 깨닫는 일보다, 저 언론이 우리한테 무슨 앙심이 있는 게 아니냐고 전력(前歷)을 들춰보는 건, 속 비좁은 적반하장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세금도 국민이 내는 것이지만 세리의 봉급도 결국 국민이 내주는 것 아니던가. 스스로의 적폐에 조금만 옷깃을 여미면, 결코 '세리' 호칭을 내놓고 불평할 입장에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을텐데, 거참. 감히 저승사자가 국세공무원을 사칭하며 농락한 브래드 피트에겐 멱살이라도 잡으러 갈 판이네.

[빈섬의 알바시네]23. ‘조 블랙의 사랑’ 저승사자와 국세청 영화 '조 블랙의 사랑' 한장면


'빈섬의 알바시네' 전체보기



이상국 편집에디터, 스토리연구소장 isomis@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1606:40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606:30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406:30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306:30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206:40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711:00
    ③'中 배제 新무역질서'…"동맹 경제력으로 中 견제"
    ③'中 배제 新무역질서'…"동맹 경제력으로 中 견제"

    미국 안보전략의 또 다른 축은 '경제안보'다. 중국을 배제하는 무역질서 재편을 핵심 의제로 내세우며 한국의 부담을 키울 거란 분석이 나온다. 미국이 무역관계 리밸런싱과 관세를 통한 재산업화를 내걸고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동맹들의 정책 변화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중 갈등의 여파가 한국에 전가되지 않도록 산업·기술 공급망 구조를 구분해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공개한

  • 25.12.1706:10
    '상호주의' 기반 수출·통상 고도화…자본유출·환율상승 압박도
    '상호주의' 기반 수출·통상 고도화…자본유출·환율상승 압박도

    미국이 3년 만에 새 국가안보전략(NSS)을 내놓으면서 한국 경제에 미칠 파장을 두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동맹국에도 예외 없이 계산서를 들이미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성향이 이번 NSS에도 고스란히 담기면서 수출 및 통상 셈법이 더욱 복잡해진 상황이다. 지정학 리스크 등 외부 제약 요인이 커질 경우 자본 유출과 환율 상승 등의 부작용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 중국을 상대로 한 미국의 태도 변화를 토대로 기회를 엿

  • 25.12.1611:28
    "美·中 관계 거래주의 기반, 틈새서 실리 챙겨야"
    "美·中 관계 거래주의 기반, 틈새서 실리 챙겨야"

    최근 공개된 미국 국가안보전략(NSS·National Security Strategy) 보고서에 담긴 동북아 외교·안보 전략을 두고 이재명 정부가 내년부터 본격화하겠다고 선언한 '한반도 평화·공존 프로세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언급이 빠지고 중국·러시아·일본에 대한 전통적 서술에 변화가 감지되면서다. 전문가들은 이재명 대통령이 동북아 외교 안보와 미·중 관계가 '거래주의'를

  • 25.12.1510:00
    中·러 "환영" vs 유럽 "내정 간섭"…각국 엇갈린 반응
    中·러 "환영" vs 유럽 "내정 간섭"…각국 엇갈린 반응

    역대 미국 행정부들과 정 반대 기조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새 국가안보전략(NSS)에 각국이 엇갈리는 반응을 보인다. 전통적으로 견제 대상이었던 중국, 러시아는 예상 밖의 온건한 표현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지만, 오랜 동맹 유럽은 '문명의 소멸'이라는 미국의 경고에 "내정간섭"이라며 들끓고 있다.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만 해도 NSS에서 중국을 '최대의 도전', 러시아를 '당장의 위협'이라고 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도

  • 25.12.1510:00
    中 추격·러 위협 여전한데… 美 해석만 달라졌다
    中 추격·러 위협 여전한데… 美 해석만 달라졌다

    "미국이 아틀라스처럼 세계질서를 떠받치던 시대는 끝났다." 지난 5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국가안보전략(National Security Strategy·NSS)이 공개됐다. 미국은 중·러와의 세계 패권 경쟁 대신 '힘의 균형'을 추구한다는 방침을 새 원칙으로 내세웠다. 33쪽에 달하는 이번 NSS는 전임 바이든 행정부 때인 2022년 이후 3년 만에 나온 미국의 안보전략 지침서다. NSS는 미국 대통령이 의무적으로 작성·공개하는 최상위 안

  • 25.12.1510:17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도축·가공 현장의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부산·경남권의 핵심 거점인 부경양돈협동조합 통합부경축산물공판장과 대전·충남권의 대전충남양돈농협 산하 포크빌축산물공판장은 시설 현대화를 통해 생산성과 위생, 환경 성과를 동시에 끌어올리며 국내 축산물 경쟁력 강화의 실증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수입 축산물과의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공판장의 역할이 단순

  • 25.12.1209:58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제주 축산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제주 한라산바이오는 그 대표적인 사례로, 가축분뇨를 재생에너지와 비료로 전환하며 지역 축산업의 환경 기반을 바꾼 시설로 꼽힌다. 제주에서는 약 55만~60만마리의 돼지가 사육되며 하루 2500t 가까운 분뇨가 발생하는데, 한라산바이오는 이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자원화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분뇨가

  • 25.12.1108:51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자유무역협정(FTA) 국내 보완대책을 통해 설립된 '충주 거점 산지유통센터(APC)'는 단양과 제천, 음성, 괴산 등 충북 북부권에 위치한 농가 650곳에서 생산한 사과를 세척·선별·포장·출하하는 과실 전문 APC입니다. 생산단계부터 관리하고 사과 브랜드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 저온저장고와 선별기 등을 통해 비용을 줄여 농가엔 더 큰 수익을, 소비자들에겐 품질 좋은 사과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 25.12.1010:18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59개 국가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축산농가의 부담을 줄이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부의 국내보완대책 가운데 하나가 '조사료생산기반확충 사업'이다. 조사료는 볏짚이나 목초 등 거친 섬유질 위주의 사료로, 이 사업을 통해 국산 조사료의 생산·유통·가공 기반을 갖춘 지역 단위 가공·유통센터가 확충되면서 국산 조사료 품질과 시장 신뢰도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북 김제에 위치한 전주김제

  • 25.12.0909:11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올해 3분기 기준 한국은 22개의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통해 59개 국가와 FTA를 활용한 무역에 나서고 있다. 한국의 첫 FTA인 한-칠레 FTA가 발효된 2004년 4월 이후 약 21년 5개월 만의 성과다. 정부는 현재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85% 수준인 FTA 네트워크를 글로벌 1위인 90%까지 더 넓고 촘촘하게 확충할 방침이다. FTA 네트워크 확대에 따라 한국의 수출 시장이 넓어진 만큼 수출액도 2004년 2538억달러에서 2024년 6836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