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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 선박피랍 늘었다…상반기 1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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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상반기 세계 해적사고 동향 발표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전 세계에서 해적의 공격이 줄어든 반면, 선박 피랍은 오히려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는 2014년 상반기 해적사고 발생동향을 통해 올 1~6월 선박 피랍이 10건 발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7건보다 43%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해적의 공격은 16% 줄어든 116건이 발생했다.


해적의 공격과 선박 피랍은 2011년을 기점으로 각국이 해군군함을 파견하고 민간보안요원의 감시활동을 강화하면서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위험지역으로 손꼽히는 소말리아 해역의 경우 2011년 상반기 해적의 공격횟수가 무려 163건에 달했으나, 지난해와 올해 같은 기간 각각 8건, 9건에 그쳤다.

우리나라 선박의 경우 2011년 5월 이후 아직까지 해적에 피랍된 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최근 말라카 해역에서 해상강도가 침입해 선박물품을 훔쳐 도주하는 사례가 발생했고, 기니만 부근 해역에서 우리선원이 승선한 외국선박이 피랍됐다가 8일 만에 풀려나기도 했다.


특히 최근 서아프리카 해적이 활동영역을 확대하고 선박을 탈취해 몸값을 요구하는 등 조직화되고 있어, 위험해역을 운항하는 선박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동남아 해역에서는 주로 예인선, 고철운반선 등 속력이 떨어지는 선박을 대상으로 한 해적공격이 잦은 것으로 파악됐다.


최명범 해수부 항해지원과장은 “위험해역 등을 통항하는 우리나라 선박에 대하여 인공위성을 통한 감시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며 선사와 선박들도 해수부가 마련한 해적피해 예방대책을 철저히 이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해수부는 국제해사기구(IMO) 등 국제회의에서 서아프리카 해적의 심각성을 적극 제기하고 국제사회 차원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아시아지역 해적퇴치를 위한 국가간 회의(ReCAAP)를 우리나라에 개최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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