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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의 그늘?"…편의점 '위드미' 사업설명회 자영업자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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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위드미 첫 사업설명회, 500여명 참석
치킨 체인·PC방·대기업 편의점 등 40~60대 자영업자 많아
"창업 기대된다" vs "수익 안정성 확신 못해" 반응 엇갈려

"불황의 그늘?"…편의점 '위드미' 사업설명회 자영업자 몰려 26일 오후 신세계의 편의점 '위드미' 사업설명회가 열린 서울 회현동 메사빌딩에 사전접수자들이 방문상담을 신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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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그래서 얼마 벌어요? 전기세는 지원해주나요?" 26일 낮 1시30분. 서울 남대문 메사빌딩 앞으로 40~60대 중년들이 삼삼오오 몰려들었다.

신세계가 운영하는 편의점 '위드미'의 첫 공개 사업설명회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빌딩 입구와 행사장에 집중 배치된 50여명의 안내 요원들은 편의점 운영조건을 설명한 책자를 방문객들에게 나눠주며 재빠르게 대응했다.


행사장 입구에서 만난 이진숙(가명·52)씨는 "7~8년간 치킨 체인을 했는데 갈수록 수익이 떨어져 다른 사업을 알아보다 위드미를 알게 됐다"며 "신세계 브랜드 이미지도 있고 뭔가 차별화된 조건이 있을 것 같아 기대하고 왔다"고 말했다.

영등포에서 PC방을 운영하는 유현위(62)씨는 "주위에 편의점 운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래저래 제약이 많더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미 포화 상태인 PC방 운영을 접고 보다 안정적인 수익을 위해 새로운 사업을 해보고 싶다는 유씨. 신문기사를 통해 위드미에 관한 정보를 접했다는 그는 "운영시간이 자유롭고 본사 지원이 많다고 하는 부분에 관심이 갔다"면서 "창업 자금으로 1억원 정도 예상하고 왔다"고 말했다.


설명회가 열린 메사빌딩 팝콘홀 앞 로비에는 신세계 이마트의 가정편의식(HMR) 브랜드인 '피코크(PEACOCK)' 시식 코너를 비롯해 이마트에서 판매 중인 자체브랜드(PB) 생수 등이 방문객들을 위해 마련됐다.


방문객 대다수는 사업설명회 사전접수자로 번호표를 받고 좌석으로 이동했다. 팝콘홀 좌석은 350석이지만 사전 접수에 사람이 몰리는 바람에 주최측인 신세계는 좌석 150석 정도로 추가로 마련했다.


위드미 관계자는 "오늘 오신 분들 중에는 사전접수를 못하는 분들도 상당수 있다"면서 "1층 로비에 마련된 샘플 매장을 둘러보거나 간단히 상담만 받고 돌아간 분들까지 더하면 훨씬 더 많은 분들이 다녀간 셈"이라고 설명했다.


위드미측은 이날 설명회에 참석자의 30%가량은 이미 대기업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는 가맹점주들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기존 편의점의 로열티 지급방식에 따른 수익적 한계를 가장 큰 불만으로 꼽았다고 한다.


평택시 포승읍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박모씨(56)씨는 "로얄티 지급이 아닌 월회비제라는 말에 솔깃했다"며 "내가 많이 번만큼 많이 가져갈 수 있는 거 아니냐"고 물었다. 박씨는 "공과금이랑 인건비 등을 제하고 나면 실수익이 얼마나 될지가 가장 큰 관심"이라고 했다.


조두일 위드미에프에스 대표가 직접 나서 위드미 브랜드을 전략을 소개했고, 이어 직원이 나와 가맹조건 등을 설명했다. '고정 월회비', '자율 영업시간', '제로(0) 위약금'을 핵심 가맹조건으로 제시했고, 반포예일점과 충무로점 등 성공적인 운영 사례도 소개됐다.


이날 조 대표는 "위드미는 신세계가 지난 1년6개월간 고민했던 사업모델"이라며 "과도한 로열티와 위약금, 24시간 운영 등을 핵심적인 해결과제로 삼고 최소한의 비용으로 취약한 인프라를 어떻게 보강할 것인가를 고민했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또 "기존 편의점이 갖고 있던 문제점을 많이 해결했다"며 "상품과 원료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경쟁력으로 올해 안에 1000개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편의점업계가 포화상태인 시장에서 엄청난 경쟁을 유발하고 골목상권을 악화시킨다는 시각에 대해서는 위드미가 '상생형' 수익 모델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현재 대기업 편의점 3사 점유율이 92%인데 이들은 경영주의 실익보다 본사 이익을 우선시했다며 가맹비를 최소화하고 가맹점주의 권한을 늘려 대등한 관계를 구축하겠다는 게 조 대표의 말이다.


위드미 가맹계약 모델은 총 3개로 '상생형1'과 '상생형2', '창업지원형'이다. 각각 60만원, 110만원, 150만원의 월회비를 내야하는데 가맹비는 550만원(VAT 포함)으로 동일하다.


모델 유형에 따라 계약기간과 담보액, 투자비용 부담율이 달라진다. 월회비제로 로열티 부담을 없앴다는 점을 강조했지만 공과금과 인건비 등 운영비용을 제한 실수익에 대해서는 월 200만원을 목표로 한다고만 제시했다.


설명회 직후 이현정(55)씨는 "돈 조금 들여서 최대한 많은 이익을 내고 싶은 게 사람 마음"이라며 "단순히 운영해보니 좋다는 식이 아니라 공과금이나 인건비, 반품비율 등 실제 순익 도출 과정에 대한 사례가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또 수원에서 편의점 4개를 운영 중인 한모(44)씨는 "현재 얻는 수익에 대해 만족하는 편인데 호기심에 와 봤다"면서 "막상 편의점을 운영해보면 안정적인 물류 시스템이 굉장히 중요한데 배송 회차나 반품비율 등 시스템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없어 아쉽다"고 말했다.


신세계는 당초 28일까지 진행하려던 서울 설명회 일정을 29일까지 나흘간으로 하루 더 늘려 서울에서 진행하는 설명회에만 2000여명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했다. 설명회는 서울을 시작으로 부산(30일), 대구(31일), 대전(8월1일), 광주(4일) 등 대도시 위주로 열린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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