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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경영 쇄신 나선 배경은…급성장 성장통 '자가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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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대대적 구조조정속 전자도 경영혁신 예고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김은별 기자, 권해영 기자]삼성전자가 8월 격랑에 휩싸였다. 임원 인사, 구조조정, 강도 높은 경영 혁신안을 예고하면서 그 폭과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월1일 단행되는 각종 쇄신은 예전에는 없던 것으로 이례적이다.


경영쇄신안은 초점은 매출부진으로 인한 위기 극복보다는 그동안 급성장하면서 스스로 만들어 낸 성장통을 세밀하게 진단하고 새판을 짜는 것에 맞춰져 있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2분기 실적이 다소 저조하긴 했지만 여전히 IM 부문은 좋은 실적을 내고 있고 향후 전망도 나쁘지 않다"면서 "실적이 문제가 아니라 스마트폰이 전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컸다는 점, 그리고 수년간 삼성전자가 급성장 하면서 스스로 만들어 낸 성장통을 세밀하게 진단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일련의 경영 혁신안이 추진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8월 1일 단행되는 임원 인사는 삼성전자 전 사업부문의 임원들이 대상이다. 일각에선 사장급 인사들의 이동도 전망하고 있지만 삼성그룹 차원에서 계획된 사장급 인사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사를 통해 임원들은 각자 역량을 최대화 할 수 있는 부문으로 재배치된다. 일부 임원들은 교육을 떠나 실제 임원수는 소폭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조직개편은 세트 사업을 담당하는 소비자가전(CE) 부문과 IT모바일(IM) 부문의 시너지를 극대화 하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중복되는 기능을 통합해 각 부문에서 맡고 있는 제품 및 개발 프로세스 등에서 협력하겠다는 것이다.


삼성그룹의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통해 급성장하며 얻은 것도 많지만 잃은 것도 많았다"면서 "IM부문에 실적이 집중되고 회사의 지원도 집중된 현 상황에서 성장 정체가 예상되며 임직원들의 경각심을 일깨우고 기강을 다잡는 차원에서 8월 임원 인사가 단행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26~27일 수원사업장에서 열리는 CE부문, IM부문, 경영지원실 등 각 부문의 전 임원이 참석하는 대규모 회의가 시작이다. 삼성전자는 별다른 주제 없이 세트 사업의 실적 개선 방안을 놓고 난상 토론을 벌인다. 스마트홈을 비롯해 모바일 헬스케어 등 삼성전자가 CE와 IM 부문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나선 것이다.


올해 초 스탭부서를 시작으로 시작된 비용 절감 대책은 전사 차원으로 확대된다. 최근 IM부문 임원들이 목표인센티브(TAI)로 받은 월 기본급 100% 중 25%를 자진반납하고 임원 출장시에도 10시간 이내의 비행 일정일 경우 이코노미석을 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출장 횟수를 줄이고 화상회의로 대체하는 등 IM부문이 비용 절감에 앞장서고 있다.


가장 많은 혜택을 받아왔던 IM부문이 비용 절감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타 부문 역시 동참할 기세다. 전사 차원에선 글로벌 전시회 참관 인력과 비용을 지난해 보다 축소했다. 예전 삼성전자가 비상경영에 나섰을 당시에는 사내에서 종이컵 사용까지 금지한 바 있다. 올해 하반기 내내 진행될 고강도 비용 절감 대책 역시 이에 못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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