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두 달만에 전고점 돌파한 코스피, 추가 상승하려면?

시계아이콘01분 2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구채은 기자]답답한 박스권에 갇혔던 코스피가 전고점을 돌파했다. 이를 발판으로 한 단계 상승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여전히 아직은 힘들다는 전망도 팽팽히 맞서고 있다.


향후 증시의 향배를 가를 변수로는 국내 기업의 실적과 중국 경기의 회복 여부, 각국의 통화정책 등이 꼽혔다.

17일 오전 9시47분 현재 코스피는 9.55포인트(0.47%) 오른 2023.03을 기록 중이다. 장중 기준 직전 고점은 지난 5월22일에 세운 2022.59였다.


◆美 조기 금리인상 우려 크지 않아= 15일(현지시간)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당분간 부양정책을 지속할 것이란 발언을 시장은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옐런 의장은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 “노동시장이 기대 이상으로 빨리 회복된다면 금리 인상 시기도 앞당겨질 수 있다”면서 “그러나 미국의 경기 회복은 아직 완전하지 않으며 그런 이유로 FRB는 당분간 경제 회복과 노동시장 개선을 위한 부양정책을 계속 추진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옐런의 발언에 대해 전문가들은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다는 진단이다.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조기 금리인상을 시사했다는 점에서 옐런 의장의 발언은 약간 매파적으로 바뀌었지만 12월에 가서 종합적으로 판단해 2015년 중 금리 인상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한 관점에서 중립적으로 볼 수 있다”면서 “지금까지 옐런 발언이 항상 호재였는데 이번 발언은 중립적인 정도로 봐야 하며 그것 때문에 시장이 충격을 받진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주식 밸류에이션이 높다고 말한 부분에 대해서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김학균 팀장은 “전통적으로 중앙은행들의 주요 미션은 인플레이션을 잡는 것이었다”면서 “그런데 버블에 대해서도 신경을 쓰기 시작했다는 점은 살펴봐야 할 문제”라고 짚었다. 옐런은 소형주 중 소셜미디어와 바이오 기술주가 기업 가치에 비해 과도하게 올랐다고 지적했고 이 여파로 나스닥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향후 주목할 변수는?= 전문가들은 2기 경제팀의 긍정적인 정책 속에 국내 기업들의 실적 회복이 코스피 추가 상승의 최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승민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를 누르고 있는 악재는 실적 전망에 대한 불신 내지는 하반기 하향 조정 가능성”이라며 “3분기도 기업 실적 환경이 썩 녹록지 않은 상황으로 증시는 3분기까진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석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시기적으로 정책 요인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는데 다음 주 이후 발표될 최경환 신임 경제부총리가 내놓을 경제활성화 대책이 얼마나 갈 것인지가 중요하다”고 짚었다.


최근 대형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대형주가 살아날지 여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지만 대형주 장세는 기대하기 힘들다는 전망도 나온다. 박 연구원은 “그동안 대형주가 약세를 보인 것은 실적과 환율 때문으로 이 같은 부분들은 개선되고 있다”면서도 “정부 정책이 영향을 미치는 동안에는 대형주에 대한 기대감을 가질 수 있겠지만 대형주가 추세적으로 시장을 주도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학균 KDB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향후 최대 변수로 중국 경기와 각국 중앙은행들의 저금리 기조를 꼽았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