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스마트폰 쇼크 삼성, 5대 新사업도 제자리

시계아이콘01분 22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신사업 보다 기존 사업 시너지 효과 극대화 나서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예상했던 스마트폰 역성장은 현실화 됐다. 하지만 이를 대체할 수 있는 5대 신수종 사업은 실종된 상황이다. 미래먹거리인 신수종 사업이 부진을 거듭하면서 삼성전자와 계열사들은 또 다른 먹거리를 찾아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삼성그룹은 2012년 태양광, 자동차용 2차전지, 발광다이오드(LED), 바이오, 의료기기 등 5대 신수종 사업을 발표했다. 그룹 내 삼성전자 의존도를 줄이고 급성장하는 스마트폰 시장 이후를 내다본 고민이었다.

하지만 10일 현재 5대 신수종 사업은 지금까지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태양광 사업은 중국 기업을 중심으로 한 공급과잉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하던 태양광 사업은 삼성SDI가 진행 중이다.


LED 역시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 지난해 말 삼성전자는 일본 LED 시장에서 철수했다. TV용 백라이트유닛으로 사용되던 LED가 조명에 사용되며 실적 상승이 기대되지만 비싼 가격 탓에 더디다.

바이오 사업의 경우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실적도 위탁 생산에 불과하다. 투자도 계속 진행중이다. 인천 송도에 짓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제2 공장이 완공되고 생산을 시작하는 시점은 2016년이다. 당분간은 적자를 낼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의료기기 역시 삼성전자의 영상기술을 접목해 진단기기를 만들고 있지만 세계 시장의 벽을 뚫는 데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 초음파 진단기 사업을 위해 인수합병한 삼성메디슨은 지난 1분기 67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자동차용 2차전지 사업도 상황은 좋지 않다. 삼성SDI는 보쉬와 합작해 만든 SB리모티브를 흡수합병하는 과정에서 손실을 냈다. 삼성SDI는 제일모직 화학 부문과 합병을 통해 차세대 소재 개발에 나섰다. 신소재와 2차전지 사업의 시너지가 본격화 되려면 다소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처럼 5대 신수종 사업 전부가 어려움을 겪거나 장기 투자의 길로 들어서며 삼성전자와 삼성그룹 계열사들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전 계열사에 걸쳐 뼈를 깎는 구조조정에 들어선 것도 이 같은 배경에서다.


삼성전자의 경우 기존 사업의 프리미엄화에 주력하고 있다.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메모리 위주의 사업에서 메모리 응용 솔루션 사업인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IT모바일(IM) 부문의 경우 스마트폰, 태블릿PC 시장의 정체를 웨어러블 시장으로 옮기는데 주력하고 있다. 소비자가전(CE) 부문은 차세대TV와 프리미엄 생활가전을 중심으로 브랜드 가치를 높여 중국 업체와의 직접 경쟁을 피하고 있다.


3개 부문의 시너지 효과 극대화도 위기 해결책 중 하나다. 스마트홈 사업의 경우 각 부문별 경쟁 대신 협력을 통해 표준화와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소비자시장(B2C)위주의 세트 사업을 기업시장(B2B)으로 확대하기 위해 지난 6월 각 사업부문의 B2B 영업 조직을 전사 조직인 글로벌B2B 센터로 이관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 2012년 수립한 5대 신수종 사업의 성과가 더디거나 미진하다"며 "5대 신수종 사업 이외에 새로운 캐시카우를 고민해야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