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림과학원, 위험신호 주민 직접 전달 빠른 대피 이끌어…경기도 포천 ‘산사태 종합실험시설’서 관련연구 성과 소개 현장설명회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여름 장마철을 앞두고 ‘산사태 무인원격 감시시스템’이 첫 개발됐다.
16일 산림청에 따르면 국립산림과학원은 산사태 때 빨리 대응할 수 있는 ‘한국형 산사태 무인원격 감시시스템’과 국내 최대 규모의 ‘산사태 종합실험시설(시뮬레이터)을 개발했다.
이에 따라 올 여름부터 집중호우, 홍수 등 자연재해 때 더 빠르고 정확한 산사태예측은 물론 문제가 생기면 곧바로 대응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형 산사태 무인원격시스템’은 산사태가 난 것을 감시할 수 있는 여러 정보들을 주민들에게 알려줘 빨리 피할 수 있도록 돕는 무선네트워크시스템이다.
‘산사태 종합실험시설’은 토석류 종합시뮬레이터로 새 도시형 방재구조물을 개발하고 토석류피해를 예측할 수 있는 장치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최근 경기도 포천에 있는 산사태 종합실험시설에서 무인원격감시시스템 등 개발된 산사태 관련연구 성과를 소개하는 현장설명회를 열었다.
발표된 주요 연구 성과는 ▲토양함수지수를 이용한 산사태 실시간예보시스템 ▲무선센서네트워킹을 이용한 ‘한국형 산사태 무인원격 감시시스템’ ▲물리 및 인문사회 인자를 합친 토석류 피해예측시스템 등이다.
김경하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방재연구과장은 “산사태연구 종합실험동의 각종 시뮬레이터로 산사태와 토석류의 발생 원인을 더 꼼꼼히 밝힐 수 있게 됐다”며 “산사태융합연구의 중심시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2017년까지 도시생활권 주변의 산사태위험이 큰 지역 10곳에 ‘한국형 산사태 무인원격 감시시스템’을 갖춰 산사태 예측 정확도를 높일 계획이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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