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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감 주택경기 일제히 하락…지속되는 관망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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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산업연구원, 5월 주택경기실사지수 발표…소득세법 국회 통과가 변수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2·26대책' 이후 부동산 시장에서 관망세가 지속되면서 체감 주택경기가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다. 장기간 상승한 전셋값으로 인해 급매물과 분양 시장을 중심으로 거래는 일부 유지되겠지만 지역별 양극화는 심화될 전망이다.

21일 주택산업연구원(원장 남희용)에 따르면 5월 주택사업환경지수 전망치가 서울 116.4, 수도권 150.2, 지방 111.0으로 조사돼 전월 대비 각각 16.9포인트, 수도권 12.8포인트, 16.6포인트 하락했다. 서울·수도권과 대조적으로 지난달까지 상승세를 이어가던 지방도 하락세를 보였다.


이달 주택사업환경지수 최고치는 119.6을 기록한 대구로 전월 대비 23.8포인트 하락했다. 이어 전국에서 주택사업환경지수가 높은 세종시(119.1)와 부산(117.9)도 각각 전월대비 11.5포인트, 23.8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전남, 부산, 대구 등 상승세를 보이던 지역이 전월 대비 각각 26.2포인트, 23.8포인트, 23.8포인트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다.


이달 분양실적과 계획 전망치도 125.0과 116.8로 전월 대비 각각 12.6포인트, 14.9포인트 하락했다. 거래 정체 현상으로 미분양 지수는 전월 대비 7.1포인트 오른 56.1로 전망됐다.


규제완화 영향으로 반등했던 재개발·재건축 지수는 크게 하락했다. 이달 재개발과 재건축 전망치는 모두 87.9로 전월 대비 각각 14.2포인트, 13.3포인트 떨어졌다.


김지은 주택산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정부 정책으로 끌고 온 시장 회복세가 임대소득과세, 지방선거, 계절적 비수기 등으로 한계를 보이고 있다"면서 "6월 소득세법의 국회처리 결과가 하반기 주택시장의 방향을 결정하는 주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HBSI는 매월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에 소속된 500개 이상 회원사를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해 조사한다. 기준치인 100을 넘어서면 긍정적으로, 이하면 부정적으로 주택시장을 전망하는 것이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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