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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거래 증가율 주춤…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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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집계, 전국 9만2691건…전년동기 대비 16.6% 증가
2·26 임대차 선진화 방안 영향…1월엔 증가율 117% 기록

주택거래 증가율 주춤…이유는? 주택거래량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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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 주택거래량이 작년에 비해 늘어나는 추세는 지속되고 있으나 증가율은 주춤거리고 있다. 지난 1월 전년동기 대비 곱절 이상 늘었던 것에 비해 4월 거래증가율은 16.6%에 그쳤다. 전월세 과세 등을 담은 2ㆍ26 임대차선진화 방안 발표 이후 재고주택 거래가 한계를 보이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거래량은 9만2691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16.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9~2013년 동안 5년 평균 대비로는 21.0% 늘었다.


거래는 수도권 중심으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증감률은 크게 둔화됐다. 지난 1월 전년 같은기간 대비 117.4% 증가했던 주택거래는 2월 66.6%, 3월 34.2%까지 떨어졌고 지난달에는 절반으로 증가율이 추락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전년동월 대비 거래량이 29.2% 증가해 지방(7.5%)에 비해 증가폭이 컸다. 서울은 전년동월 대비 31.1% 늘었지만 강남3구는 3.8% 증가하는데 그쳐 상대적으로 증가폭이 작았다.


주택 유형별로 아파트 거래량은 전년동월에 비해 16.4% 증가했고, 단독ㆍ다가구 13.5%, 연립ㆍ다세대 19.7% 각각 늘었다. 수도권에서는 비아파트 주택의 거래 증가폭(단독ㆍ다가구 40.5%, 연립ㆍ다세대 31.8%)이 아파트(27.3%)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 금액별로는 수도권은 3억~4억원(41.5%), 4억~6억원(45.1%)대 주택에서, 지방도 3억~4억원(43.1%), 4억~6억원(58.6%)대 주택 등의 증가폭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거래량이 줄어들면서 집값은 하락세를 보였다. 전국의 주요 아파트 단지 실거래가격(계약일자 기준)은 강남권 재건축 단지 및 수도권 일반단지, 지방 주요단지 등 모두 약보합세를 보였다.


송파 잠실 주공5(76.5㎡, 11층)은 지난달 11억3700만원에서 11억1000만원으로 내려갔고 송파 가락 시영1(40.09㎡, 2층)도 5억3500만원에서 4억9500만원으로 하락했다.


한편 주택 거래량 및 실거래가에 대한 세부자료는 온나라 부동산정보 포털(www.onnara.go.kr) 또는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http://rt.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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