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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쌍둥이 배' 오하마나호 구명장비 먹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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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해수부로 수사 확대…유 전 회장 자녀 및 측근에 소환통보

[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세월호의 '쌍둥이 선박'으로 알려진 여객선 오하마나호의 구명장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세월호 침몰 사고를 수사하는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청해진해운 소유의 오하마나호를 압수수색한 결과 구명벌과 비상탈출용 미끄럼틀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25일 밝혔다.

합수부는 사고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세월호와 비슷한 구조의 오하마나호를 전날 압수수색해 승객구조 장비와 비상대피 훈련 자료 등을 확인하고 있다. 합수부는 검증 결과를 토대로 두 선박의 안전 관리자 등에 대한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지난 16일 침몰한 세월호에는 구명벌 16개가 있었지만 승무원들은 이를 작동시키지 않고 탈출했고, 뒤늦게 해경이 2개를 바다 위로 떨어뜨렸지만 1개만 펴졌다.

오하마나호는 세월호와 마찬가지로 인천-제주 항로를 운항하는 여객선이다. 세월호와 비슷한 형태로 구조변경을 해 여객 정원과 컨테이너 적재한도 등을 늘렸다.


합수부는 오하마나호의 구조를 분석해 세월호의 침몰 원인을 규명하는데 활용할 방침이다.


한편 합수부는 초기대응 및 구조작업과 관련해 해양경찰과 해양수산부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임을 밝혔다. 검찰은 해경과 해수부의 미흡한 대응과 구조활동이 희생자를 키운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따라 이들 기관과 공무원들에 대한 수사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최초 신고 학생으로부터 침몰 상황을 접수하고도 위도와 경도를 물어 구조가 지연된 점과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VTS)에서 제대로 관제가 이뤄지지 않은 점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세월호 선사의 실소유주인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와 계열사의 자금흐름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인천지검 세월호 선사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해외체류 중인 유 전 회장의 자녀와 측근에게 29일까지 입국해 소환조사를 받을 것을 통보했다. 차남 혁기(42)씨와 딸을 비롯해 유 전 회장의 핵심 측근으로 알려진 김혜경 한국제약 대표이사와 김필배 전 문진미디어 대표이사도 포함됐다.


전날 검찰은 유 전 회장 일가 자택과 청해진해운 관계사 등 15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과 계좌추적, 참고인 조사 등 전방위 수사를 통해 비자금 조성, 그 과정에서 이뤄진 횡령·배임·탈세 혐의 등을 입증해 나갈 계획이다.


세월호의 핵심 승무원 15명은 모두 사법처리 될 전망이다. 선장과 항해사 등 선박직 8명은 이미 전원 구속됐다. 조타수와 조기장 등 나머지 7명도 구속되거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


합수부는 구속된 승무원들을 상대로 사고 당시 상황과 구조 여부 등을 수사하고 있다. 구명 장비 검사, 화물 고박 관계자 등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고 승무원과 승객들의 카카오톡 메시지, 휴대전화 통화내역 등을 분석하고 있다.


교수, 연구원, 해운업체 CEO 등 전문가 13명으로 구성된 자문단을 통해 시뮬레이션 검증도 할 예정이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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