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뉴욕증시는 4일(현지시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159.84포인트(0.96 %) 하락한 1만6412.71에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110.01포인트(2.60%) 내린 4127.73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도 23.68포인트(1.25 %) 떨어진 1865.09를 기록했다.
다우 지수 등은 개장 직후 반짝 상승했다가 큰 폭의 하락으로 이어졌다.
3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시장의 기대에 못미친 것이 매수세를 움츠러들게 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다우지수와 S&P500 지수가 지난 4일간의 연속 상승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자 단기 조정에 대비하는 모습도 보였다.
월가의 애널리스트들은 이와함께 나스닥의 두드러진 약세가 전체 지수 움직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최근 부진을 보여온 나스닥은 이날도 바이오관련주와 기술주 들에 대한 매물이 쏟아지면서 2.6% 의 하락을 보였다. 바이오관련 지수는 이날에만 3.8%대의 하락을 보였다.
장기간 강세를 이어온 테슬라, 넥플리스, 아마존 닷 컴 등도 매물이 쏟아지며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스턴,애지앤 리치의 JT 캐시아바우도 주식투자 책임자는 “나스닥의 기술주를 중심으로 상승 모멘텀이 약해지면서 매도량도 늘어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앞서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장기간 상승을 이어온 다우및 S&P500지수와 기술및 바이오주의 급등으로 강세를 보인 나스닥 지수 모두 단기 조정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진단을 내놓은 바 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비농업부문 신규 취업자 수가 전월 대비 19만2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의 전망치는 20만명 안팎의 증가였다.
이날 노동부는 2월 신규고용자수를 기존의 17만5000명보다 늘린 19만7000명으로 상향조정했다. 1월 신규 고용도 12만9000명에서 14만4000명으로 늘렸다.
아울러 지난달 실업률은 6.7%를 기록했다. 이는 전망치인 6.6%를 밑돌지만 직전월의 6.7%와는 같은 수준이다.
시장 참여율(취업한 상태거나 구직중인 노동인구 비율)은 2월의 63.0%에서 63.2%로 상승했다.
1분기 말 기준으로 제조업, 서비스업, 자동차 판매 등의 지표들이 호조를 보이며 경기 회복세 신호를 다시 알렸다.
제조업 고용은 전월 대비 1000명 감소해 7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공장 부문의 일자리 수 증가세는 지난해 11월 급증 이후 계속 둔화세를 나타냈다.
지난달 서비스업 부문의 고용은 16만7000명 늘어났다. 건설 부문은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여 지난달 1만9000명 늘었다.
시간당 소득 평균은 지난달 전월 대비 1센트 하락한 24.30달러를 기록했다. 주당 근로시간은 2월의 34.2시간에서 34.5시간으로 약간 증가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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