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정부가 2017년까지 167억원을 투자해 조류인플루엔자(AI) 대응을 위한 연구개발을 추진한다.
21일 농림축산식품부는 환경부, 보건복지부와 협업을 통해 'AI 대응을 위한 연구개발 추진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AI 발생 원인을 분석하고 확산 방지 등을 위한 원천·실용 기술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농식품부는 2017년까지 총 167억원을 투자하고, 특히 올해 40억원을 AI 신속진단법과 살처분 기술개발에 우선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농식품부는 ▲사전 인지·감시 기술 ▲진단·예방기술 ▲방역기술 ▲확산 방지·사후관리 기술 ▲동물 의약품 개발 등 5대 분야에 대해 올해 중점적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이번에 발생한 H5N8형 바이러스의 특성과 확산 상황을 감안해 철새의 유입 단계별 대응기술 개발에 대한 연구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환경부는 야생조류 유래 AI 병원체의 분자생물학적 특성 연구와 야생조류 AI 감염실태 및 역학적 변이기전 연구, 주요 질병 감수성 야생조류 이동특성 연구 등에 12억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또 복지부는 인간-동물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시체계 개발, 조류 인플루엔자 백신접종 전략수립 기반 연구 등에 38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올해 추진과제는 대학, 산업체, 검역본부 등 전문가를 통해 이달 중순 상세기획을 마무리 짓고, 이달 말까지 과제공고를 한뒤 다음달에 연구기관을 선정할 것"이라며 "4월에는 연구가 본격 실행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세종=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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