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18일 한솔케미칼에 대해 중국 공장 가동에 힘입어 성장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목표주가 3만7000원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황유식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이날 "한솔케미칼의 작년 4분기 매출액은 781억원, 영업이익은 6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각각 7%, 23% 줄어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며 "이는 중국법인의 초기 가동비용 반영과 상여금 등 일회성 요인에 따른 실적 저하이지, 사업적 펀더멘털은 여전히 견조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황 연구원은 "과산화수소의 판매량과 평균판매단가(ASP) 변화는 크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하며 향후 수요 개선에 따라 점진적으로 가격 인상이 시도될 것으로 본다"면서 "자회사인 한솔씨앤피는 IT용 코팅 시장의 확대, 코팅 기술의 중요성 증가로 실적 전망이 밝다"고 분석했다.
향후 중국 시안공장이 본격적으로 돌아가면 '또 한번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황 연구원은 밝혔다. 그는 "중국 공장의 완공으로 과산화수소 생산 캐파는 9만t에서 11만5000t으로 28% 확대될 전망"이라며 "중국 설비는 향후 IT향 비중을 높여감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 "중국 내 신규 고객 확보를 위한 마케팅이 진행되고 있어 올해는 중장기 성장성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황 연구원은 한솔케미칼의 올해 매출액이 3648억원, 영업이익은 36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5%, 29%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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