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KB투자증권이 10일 코스맥스에 대해 해외 성장성으로 수익성 회복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5만7000원에서 6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코스맥스의 연결기준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92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4.7%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81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95.7% 웃돌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나타냈다.
이지연 KB투자증권 "인도네시아 등 신규 공장에 투입되는 비용과 코스맥스 바이오 공장이전에 따른 일회성비용(10억~15억원) 발생에도 ▲국내 신제품 효과 및 홈쇼핑 유통 채널로 납품되는 대량 생산 등으로 인한 생산성 향상 ▲중국에서의 이익률 개선 등으로 코스맥스의 실적이 시장 기대를 상회했다"고 분석했다.
앞으로도 코스맥스의 장기 실적 성장 기대감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맥스의 지난 4분기 중국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225억원과 1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47.1%, 73.2% 상승했다. 2013년 연간으로는 매출액 822억원, 순이익 54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보다 40.6%, 41.6% 올랐다.
이 연구원은 "기존 상하이 공장의 생산성 향상으로 이익률이 개선되는 가운데 신규 공장인 광저우도 4분기를 기점으로 흑자로 전환했다"며 "올해에는 광저우 공장 실적이 연간으로 반영되며 중국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4.4% 상승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향후 상하이 공장 증설, 코스맥스바이오 중국 진출 등으로 업종 내 돋보이는 중국에서의 성장성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분할 이후 지주회사 재평가에 대한 기대감도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2014년에는 미국 신규공장에서의 비용 반영 등으로 영업이익 증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10.5%로 둔화돼 단기 밸류에이션 부담이 다소 존재하지만 2015년부터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이 20% 이상으로 회복될 것이라는 점과 내수업종 내 해외성장 기대감이 두드러진다는 점, 분할 이후 코스맥스바이오 등 자회사 재평가에 따른 리밸류에이션 기대감이 유효하다는 점 등을 감안해 비중확대 전략을 지속 추천한다"고 전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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