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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의 봄'…건설株보다 손꼽아 기다리는 업종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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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얼어붙었던 주택시장에 봄이 찾아오면 가장 환호할 업종은 무엇일까.


KB투자증권은 31일 국내 가구소득대비 주택가격비율(PIR)과 상관관계가 가장 높은 업종은 은행·건설주로, 주택 경기회복이 진행될 경우 단기적으로 은행업종이, 장기적으로 건설업종이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김성노 스트래티지스트는 "전국 아파트 가격이 23주 연속 상승했다"며 "역사적 최저치로 하락한 PIR, 역사적 최고치를 넘어서고 있는 아파트 전세·매매비율, 혼인건수와 에코부머(베이비붐 세대의 자녀)들의 등장에 따른 중기적인 수요증가, 저금리 기조 유지 등을 봤을 때 올해 주택경기 회복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올해 PIR이 역사적 최저치로 하락했고, 아파트 전세·매매비율은 사상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중기적으로 주택수요 증가가 예상된다는 점과 저금리 기조 유지 등이 그 근거다. 가계신용에 대한 우려는 당장 크지 않을 전망이다.

김 스트래티지스트는 "2001년 이후 주택가격 상승률과 민간소비 증가율이 동행하는 패턴을 보이고 있다"며 "주택가격 상승이 자산효과를 유발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아파트가격이 1% 상승할 때마다 가계수지는 19조5000억원 개선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아파트 가계수지 개선국면에서 주식형 수익증권 등 금융상품에 대한 투자가 증가한다는 점에서 금융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짚었다.


한국주택 PIR과 상관관계가 높은 업종은 은행·건설이다. 김 스트래티지스트는 "한국주택 PIR과 은행·건설업종 지수는 뚜렷한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주택경기회복은 은행업종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가계대출 성장세가 뚜렷하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주택건설이 증가하는 국면에서 장기적으로는 건설업종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아파트 브랜드 가치 1위인 삼성물산이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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