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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등 OPEC회원국 "이란과 리비아 때문에 감산필요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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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메르츠방크 10일 보고서서 이란산 원유 이유 감산 필요 주장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이란과 리비아,미국 등이 내년에 원유 증산에 나서더라도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OPEC이 감산할 필요는 없다고 주장했다. 미국이 셰일 원유 생산을 늘리고 멕시코도 증산에 나설 태세인 가운데 OPEC이 감산하지 않을 경우 공급과잉으로 국제유가가 하락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골드만삭스 등은 북해산 브렌트유와 미국 서부텍스산 경질유(WTI)간의 가격차가 좁혀질 것으로 예상해 국제하락을 기정사실화 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21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이라크 등 OPEC 회원국 장관들은 OPEC이 내년에 이란과 리비아,미국의 셰일 원유 증산을 돕기 위해 감산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알 나이미 사우디 석유장관은 이날 카타르의 도하에서 아랍 석유출국 회의에서 한 연설에서 “시장은 내년에도 균형과 안정을 유지할 것으로 낙관한다”고 말하고 이어 기자들을 만나 “셰일 원유는 사우디와 OPEC에게 어떤 위협도 제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의 코메르츠방크는 지난 10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란과 리비아산 원유가 시장에 다시 나온다면 OPEC은 감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OPEC은 이에 앞서 지난 4일 회의에서 현재의 유가 수준에 만족하며 내년 6월까지 산유량 한도(3000만배럴)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세계 시장에 원유가 넘칠 가능성은 농후하다. 우선,이 란의 비잔 남다르 장가네 이란 석유장관은 이날 원유수출을 위해 생산량을 400만배럴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란은 지난달 24일 핵협상 1차 합의가 경제제재 완화를 위한 문을 열어준 것이라고 간주하고 있다.



둘째,북미의 미국과 캐나다가 원유생산을 늘리고 있고 미국 정부는 3년 뒤에 사상 최대 규모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16일 보고서에서 미국은 텍사스와 노스다코다에서 셰일원유 생산을 크게 늘리고 있어 2016년께면 산유량이 하루 960만배럴로 1970년 이후 사상 최대 규모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6일로 끝난 한 주 동안 미국은 하루 807만5000배럴을 생산했다.



캐나다도 오일샌즈 원유생산을 크게 늘리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 멕시코도 석유생산의 국가독점을 폐지하고 2020년까지 산유량을 두 배인 하루 500만배럴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당장은 아니지만 2020년 이후 하루 250만배럴 즉 현재의 나이지리아의 생산량에 해당하는 원유가 시장에 추가로 나온다는 얘기다.



리비아도 석유수출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 압둘바리 알 아루시 장관은 반군 때문에 지난 몇 다섯 달 동안 폐쇄된 석유수출항을 다시 개방하기 위해 무력을 사용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출항 폐쇄로 리비아의 산유량은 5월 하루 140만배럴에서 25만배럴로 감소했다.



그러나 OPEC 입장은 단호하다. 무스타파 알 세말리 쿠웨이트 석유장관은 “OPEC은 장래 석유수요를 충족할 수 없으니 셰일원유를 OPEC과 다른 산유국을 대신할 허수아비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 단언했다. 또 이라크의 압둘 카림 알 루아이비 장관도 “수급이 균형을 맞추고 있는 만큼 염려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OPEC 석유장관의 이 같은 입장에도 국제유가는 내년에 공급확대로 하락할 것이라는 게 전문기관들의 관측이다. 이는 미국산 셰일의 해외 수출을 금지하고 있는데다 미국 정유사들의 국내 정제 수요가 많은 반면, 이란과 리비아의 수출로 공급이 늘면서 브렌트유가 하락하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코메르츠방크는 북해산 브렌트유와 미국 서부텍사스경질유간의 가격차는 올해 11.65달러에서내녀에는 6달러 미만으로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고 골드만삭스는 9달러, 바클레이스는 8.30달러,뱅크오브어메리카는 13달러로 예측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현재 두 유종 간 가격차는 11월27일 19.01달러에서 35%나 줄어들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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