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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덕에 철광석 가격 상승세...연평균 t당 125달러 전망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1초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중국의 활발한 철강재 생산에 따른 수요 증가로 철광석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철광석 업계는 공급증가에도 1t당 100달러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영국의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9일(현지시간) 중국이 사상 최대 규모의 철강재를 생산하면서 철광석 값이 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철광석 가격은 중국 정부가 11월 철광석 수입이 전년 동기대비 18% 증가한 7784만t으로 사상 최대규모였다고 발표한데 힘입어 이날 t당 139.40달러로 20센트 올랐다. 이는 4개월 사이 최고치다.


이에 따라 올해 연평균 철광석 가격도 호주의 공급증가로 하락를 점친 전문가들의 예상을 깨고 1t당 125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FT는 전했다.

공급증가로 지난 5월 7개월 사이 최저 수준인 t당 110달러를 찍은 철광석 가격은 중국의 활발한 철강생산에 힘입어 26%나 올랐다.


앞서 BHP빌리턴,리오틴토,포티스큐 메털스그룹 등 호주 업체들은 올해 들어 생산량을 크게 늘렸으며 브라질의 발레도 향후 5년 동안 생산능력을 연간 3억6000만t에서 4억 5000만t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세계 철광석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수입하는 나라다. 철강재는 산업활동과 건설의 대리지표로 간주되는 만큼 중국의 수입이 늘어났다는 것은 중국의 산업활동과 건설경기가 그만큼 활발하다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중국의 철강재 생산은 5월에 연율 환산 8억t에 이른 뒤 줄곧 7억6000만~8억t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생산량은 7억1700만t이었다.


스탠다드 뱅크의 멜린다 무어 애널리스트는 “철광석 가격이 공급 증가에도 1t에 140달러 근방을 유지한다는 것은 중국의 철광석 수요가 강하다는 뜻”이라면서 “수요가 강해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다수 애널리스트들은 2014년 공급이 추가로 증가할 것으로 에상하고 향후 2~3년에 걸쳐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의 시티은행은 호주 철광석 3사와 브라질 발레의 증산을 이유로 2014년에는 철광석 수출이 수요를 7100만t 초과하고 2015년에는 9300만t 초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티는 또 중국의 거시경제 성장률 둔화와 투자 주도 성장에서 정책을 전환함에 따라 철강 생산도 완만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면, 발레와 같은 생산업체들은 신규 공급은 기존 광산 고갈을 대체하는 것인 만큼 공급과잉은 과장된 것이라면서 중국의 수요는 활발한 만큼 가격 역시 1t에 100달러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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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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