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백화점 송년세일…'추위' 덕에 살았다

시계아이콘01분 30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기존점 기준 롯데, 신세계, 현대百 한 자릿수 실적 증가


[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8일까지 17일간 송년세일을 실시한 백화점들이 연말 선물시즌으로 인한 실적 호조로 한시름 놓는 분위기다.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등은 지난달 22일 일제히 송년세일에 돌입, 연말 막판 매출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다. 백화점들은 패딩, 부츠, 스키·보드복 등 겨울의류 및 레저용품 판매에 열을 올렸다.


롯데백화점은 22일부터 이달 8일까지 기존점 기준 8.2%, 전점 기준 10.7%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3분기인 8월 월간(기존점 기준 12.2%, 전점 기준 14.1%)에는 못 미치는 것이지만, 추위에 따른 소비 촉진 효과로 1분기인 3월 월간(기존점 기준 8.9%, 전점 기준 13.2%)과 비슷한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레저 40.4%, 아동 28%, 가구 27.1%, 일반스포츠 20.8%, 장신잡화 19.1%, 주방 18.0%, 해외패션 11.6%, 홈패션 10.6%, 여성복 10.5%(여성패션 9.0%, 영캐주얼 11.5%) 등이 높았다. 본격적인 스키시즌을 맞아 스키의류 및 용품 등이 인기를 끌면서 매출 상승을 주도했다.


특히 롯데호텔에서 단 하루 진행했던 겨울시즌상품인 패션잡화 패밀리 대전은 9000명 이상이 다녀가고 당초 매출목표 4억원보다 3배 이상인 1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가족단위의 나들이 고객원스톱 쇼핑이 가능한 아웃렛의 매출 고공행진도 눈에 띈다. 동기간 아웃렛 매출은 51.0%의 신장을 보였다.


이번 송년세일 매출 신장세에는 이른 추위와 연말이라는 시즌 특수성이 강하게 영향을 끼친 것으로 백화점은 보고 있다.


김상수 롯데백화점 마케팅전략팀장은 "지난 9월 이후 매출 하락세를 보이던 부문이 4분기 들어 추위로 인한 매출 특수와 선물시즌 수요로 인해 나름 좋은 신장세를 보였다"며 "이런 매출 상승 분위기를 이어가고 연말 소비를 살리기 위해 다양한 겨울 상품전 및 프로모션 등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은 기존점 기준 5.0%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 주요 백화점 중 가장 저조한 성적표를 내놨다. 부문별로는 패딩 30%, 아웃도어 28.3%, 모피 8.7% 등 겨울의류 실적이 높았고, 여성정장 5.8%, 남성의류 2.0%, 아동 8.1% 신장 등 패션의류 매출도 호조세를 보였다.


이 외에도 해외유명브랜드 시즌 오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해외잡화 6.7%, 해외컨템포러리 10.8%로 높은 신장률을 보였으며 시계 대전 등의 영향으로 주얼리, 시계 부문의 매출도 15.9% 신장했다.


같은 기간 현대백화점의 세일 매출은 기존점 기준 7.2%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해외패션 23.8%, 아웃도어 20.3%, 아동스포츠 11.2%, 영패션 부문이 10.3% 각각 증가했다. 해외패션 부문은 무역센터점 리뉴얼과 해외패션 브랜드들의 시즌오프가 겹치면서 가장 높은 신장세를 보였다.


이대춘 현대백화점 마케팅팀장은 "세일기간 추운 날씨로 프리미엄 패딩 등 아우터류가 매출 신장을 주도했다"며 "세일 이후에도 연말 집객을 위한 크리스마스 사은행사와 와인 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AK플라자는 겨울 정기세일 마감 결과 매출 실적이 전년 대비 1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급격히 추워진 날씨에 패딩, 다운점퍼 등 겨울아우터 판매가 증가해 남성·스포츠의류 매출이 16.7% 신장했으며, 여성의류가 10.9%, 명품잡화가 7% 각각 증가했다. 또, 수원점 AK푸드홀 오픈의 영향으로 전점 식품 매출이 28.3% 증가했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