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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中 전투기·조기경보기, 동중국해에서 보이지 않는 싸움 중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1분 03초

日 F-15·AWACS vs 中 J-11·수호이30·KJ-2000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 중국의 방공식별구역(ADIZ) 설정 이후 오키나와 나하기지와 가고시마현 가노기지에서 이륙한 해상자위대의 P3C초계기가 연일 비행하며 중국 함정의 활동 상황 등을 감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日·中 전투기·조기경보기, 동중국해에서 보이지 않는 싸움 중 일본의 주력 전투기 F-15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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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항공자위대의 E2C 조기경보기와 공중조기경보통제기(AWACS)도 주변에 배치돼 일본의 지상 레이더와 함께 24시간 태세로 영공 경계 감시를 하고 있다. 일본은 E-2C 상설 부대를 오키나와 나하기지에 신설하고 항모 모니터링 능력이 있는 무인정찰기 '글로벌 호크' 활용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자위대의 F-15도 수시로 출격한다.

日·中 전투기·조기경보기, 동중국해에서 보이지 않는 싸움 중 일본의 공중조기경보통제기(AWACS)



일본의 산케이뉴스는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28일 기자회견을 갖고 중국이 동중국해 상공에 설정한 방공식별권 내를 자위대기와 해상보안청 항공기가 비행하고 있었다고 밝혔다면서 29일 이같이 보도했다,


스가 장관은 “전투기의 긴급 발진(스크램블) 등 중국 측의 반응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응해 중국 국방부는 이날 중국이 설정한 방공식별권을 자위대 기계 등이 비행한 것에 대해 “관련된 항공기의 상황은 전면적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담화를 발표했다.


日·中 전투기·조기경보기, 동중국해에서 보이지 않는 싸움 중 중국판 F-15로 통하는 J-11



중국 측도 자국의 첨단 항공기를 보냈다. 중국은 미국의 B-52가 통과한 25일에는 이렇다 할 대응을 하지 않았지만 27일에는 조직경보기 KJ-2000 1대와 러시아제 수호이 30 전투기, 국산 젠 J-11 전투기 여러 대를 급파해 초계비행을 하도록 했다.


KJ-2000은 러시아제 기체에 중국제 조기경보시스템을 탑재하고 있는데 일본의 AWACS와 비슷한 능력을 갖고 있다. 산케이뉴스는 400㎞ 정도의 감시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J-11은 러시아의 수호이 27-SK를 라이선스 생산한 것으로 중국판 F-15에 해당한다. 단좌 쌍발엔진 전투기로 최고속도는 마하 2.35, 항속거리는 3520㎞이며 동체 하부 2발 등 총 10발의 미사일이나 자유낙하폭탄, 로켓 등을 탑재한다.


일본의 F-15J는 최고속도가 마하 2.5에 10발의 각종 미사일을 탑재한다.


日·中 전투기·조기경보기, 동중국해에서 보이지 않는 싸움 중 중국의 조기경보통제기 KJ-2000



중국이 설정한 방공식별구역 육해공에서는 창과 방패 간의 눈에 보이지 않는 치열한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장거리 비행능력과 미사일로 무장한 양국의 전투기와 원거리에서 다수의 표적을 추적, 감시할 수 있는 경보기들이 서로의 활동을 감시하고 있는 셈이다.


중국 내 일각에서는 ADIZ에서 적기를 격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지만 27일 중국 전투기들은 ‘호위’ 안내 활동에 그쳐 국제 사회에 혼란된 메시지를 주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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