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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탄탄한 일터, 협동조합"…여성 일자리로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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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서울 구로구 영림중학교 매점은 학부모와 교사, 학생이 십시일반 돈을 모아 327만원의 출자금으로 시작된 협동조합이다. 학부모들은 두레생협, 아이쿱 생협과 연계해 아이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면서 매점을 직접 운영 중이다. 학생들에게 매점은 쉬는시간, 점심시간 마다 엄마들을 만나는 공간으로, 실생활에서 협동조합을 직접 보고 익히는 배움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서울 도봉구의 여성친화 마을기업 '목화송이'는 면 생리대, 장바구니 등 친환경 바느질제품을 만들고 있다. 빈곤층 여성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일터이기도 하다. 10명 남짓되는 직원들이 일하는 작은 규모지만 임금걱정 없이 탄탄하다. 여성 소비자들에게는 건강에 해롭지 않은 물품들을 구매할 수 있는 곳으로 알려져 인기를 모으고 있다.


여성들의 경제활동 참가를 높일 수 있는 좋은 대안으로 '협동조합'이 떠오르고 있다. 최근 서울시가 조사한 '여성협동조합 생태계 연구'에 따르면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소비자·의료 생활협동조합 16곳과 신생협동조합 45곳을 대상으로 살펴본 결과 조합원과 고용인 중 여성비중이 과반수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존 생활협동조합의 경우 이사회의 여성비율은 70~99%에 육박했고, 이사장 중에서도 여성이 절대적으로 많았다.

조사대상인 협동조합들에게 던진 '여성친화적인 가치지향 및 관련 지원을 하고 있는가'란 질문에 '그렇다'는 답변은 소비자·의료 생활협동조합에서 93%, 신생협동조합은 80%나 나왔다.


이번 연구에서는 61곳의 협동조합 중 여성협동조합으로 분류된 23곳을 4가지 직업군으로 분류하기도 했다. ▲돌봄·교육에선 영림중학교 학교매점이 ▲도·소매업은 '한지랑칠보랑'(공방운영), '성미산좋은날'(커피 제조· 판매) ▲출판·영상·정보 분야에서는 경력단절 학예사와 관련 전공자들의 일자리 주선을 목적으로 한 '한국학예사협동조합' ▲시설관리·사업지원에는 '행복'(건물청소· 방제) 등이 그 사례들이다.


김재민 서울시여성가족재단 선임연구원은 "협동조합의 원칙에는 '성차별이 없어야 한다' 등 여성들의 참여를 제도적으로 보장하고 있다"며 "1980년대부터 생활협동조합 활동들이 꾸준히 있어왔는데 이를 키워냈던 주역이 바로 '여성들'이었다"고 설명했다. 김 선임연구원은 이어 "그동안 협동조합 안에서 여성들이 봉사하면서 이뤄낸 성과들이 최근 지역 생협을 만들어내고, 작은 마을기업들을 탄생시킨 원동력"이라며 "여성들의 경제활동참가율은 10년간 50%대에 정체돼 있고, 오히려 비정규직 비율은 최근 41%대까지 증가하고 있는 현실 속에 '협동조합'은 여성들의 경제활동 참가를 높일 수 있는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올해 여성인력개발센터를 거점으로 여성협동조합 전문가 22명을 양성해, 291명의 예비 협동조합 설립자들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현재 9곳의 협동조합은 이미 신고를 완료했고 31곳이 설립 준비 중이다. 앞으로 시는 고학력 경력단절 여성·지역 여성·학부모 등 맞춤별 협동조합 모델을 개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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