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홍콩 국제뷰티박람회에 유망 뷰티 8개 사 참가 지원해 665건, 573만달러 계약상담 성과냈다고 밝혀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강남구(구청장 신연희)가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유망 기업 8개사와 함께 ‘홍콩국제뷰티박람회(COSMOPROF ASIA HONGKONG 2013)’에 참가해 총 665건, 573만달러의 계약 상담실적과 현장계약 체결 성과를 올렸다.
홍콩화장품 시장은 연간 약 19억 달러로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데 이번 홍콩국제뷰티박람회에는 미국 호주 중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등 44여 개국에서 2000개 기업과 5만7000명 방문객이 몰려들어 문전성시를 이뤘다.
이날 강남구도 화장품 유망 중소기업 8개사와 함께 참가해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 홍콩 대형 화장품 유통업체인 SaSa, Bonjour, Watsons 바이어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최근 홍콩 화장품 시장에서는 다양한 피부타입에 맞는 맞춤형 화장품이 강세를 보이는 동시에 고령화 추세에 따라 ‘코스메슈티컬(Cosmeceuticals, 화장품과 의약품 합성어)’ 화장품이 인기를 끌었다.
이런 가운데 참가업체 중 한스킨 코테랑 센스코 코스메랩과 같은 피부과나 제약회사 제품이 인기를 모았다.
한스킨의 경우 273만달러에 해당하는 상담 실적과 37만달러의 현장 계약을 체결하고 추후 계약 기간이나 수출 가격 등 상세 조건을 논의 후에 추가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또 병원용 발효화장품을 제조 판매하는 코떼랑 경우 주로 의료용, 여드름, 상처치료 화장품으로 특화해 아태지역인 싱가포르 필리핀 중국 대만과 현지 홍콩 바이어들의 상당한 관심을 받아 45만달러의 상담실적과 17만달러의 현장 계약이 체결되기도 했다.
이밖에 코스메랩 프로스테믹스 야다 로하시스 센스코 등 뷰티제품들은 우수품질을 인정받아 호주 스킨케어, 병원, 대형 유통업계 등에서 OEM, PL 등 방식으로 주문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이번 박람회에 강남구는 제품홍보와 마케팅을 위한 부스 제작비, 장치비를 비롯 운송비의 50%, 부스임차료, 현지이동 차량 등 전시 참가에 필요한 공통경비를 전액 지원해 참가기업의 사기를 높였다.
또 홍콩 총영사관 박대규 상무관, 코트라 홍콩지부 김영대 자문 회계사를 초청, 참가 기업을 대상으로 ‘시장설명회’를 개최해 홍콩 현지 기업의 생생한 비즈니스 노하우와 화장품 시장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날 강남구는 최근 한류 열풍과 싸이효과에 힘입어 강남구홍보관을 운영, '강남명소 21' '강남관광지도' 기타 의료관광 관련 홍보물을 비치하고 강남 관광상품을 홍보한 결과 약 4500여명이 다녀가 높아진 강남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는 후문이다.
신연희 구청장은 “이번에 참가한 기업이 실질적인 수출계약 성과를 달성해 기쁘다”며 “뷰티 관련 선진기술력을 보유하고 우수제품을 생산하고도 해외 마케팅 기회가 없어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유망 기업들이 이번 박람회를 통해 해외시장 진출의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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