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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세권 ‘귀하신 몸’… 투룸 오피스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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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오피스텔 투자처의 금맥으로 통하던 강남역과 역삼역 일대에 ‘투룸 품귀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최근 3년간 강남역세권에 투룸 분양물량 없어진 데 따른 것으로 실수요자나 투자자로부터 주목 받고 있다.


서울시가 지난 7월부터 최근까지 여성가족재단과 함께 서울 가구 형태 관련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30년간 혼자 사는 1인 가구는 8만2477가구에서 85만4606가구로 10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자녀 없이 부부만 사는 가구는 1980년 10만1135가구에서 2010년 42만3229가구로 4배 이상 증가했다. 서울시 전체 350만가구의 3분의 1이 1인 가구이거나 2인 가구인 셈이다.

서울시의 1~2인 가구 증가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 주택시장은 강남역 일대이다. 건설사들이 최근 5년간 강남역 인근에 1~2인 가구를 위한 원룸오피스텔을 폭발적으로 공급한 반면 신혼부부 등 2인 가구를 위한 투룸형 오피스텔의 공급은 원룸공급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강남지역의 투룸 품귀현상은 직장인 및 외국인, 신혼부부의 임대수요가 풍부한 강남역세권 일대를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1~2013년) 강남역세권 오피스텔 분양 물량은 총 1742가구로 이중 투룸이 차지하는 비율은 122가구로 7%에 불과하다.

이같은 강남지역 투룸 오피스텔 공급 부족에 건설사들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우선 강남 역세권에서 인근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로 신혼부부 및 2인 가족을 대상으로 투룸 오피스텔을 공급하는 ‘역삼 푸르지오 시티’가 눈길을 끈다. 대우건설이 분양 중인 ‘역삼 푸르지오 시티’는 강남역이나 역삼역 인근에서 품귀현상을 보이는 투룸을 122실을 갖춰 금융권 종사자나 전문직군, 신혼부부들에게 인기가 높다.


송파구 일대 투룸 부족 현상도 마찬가지다. 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분양중인 ‘송파 아이파크’ 역시 투룸은 분양 초기 마감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문정 법조타운과 동남권 유통단지 등 인근 지역 개발에 따른 배후수요에 맞춰 1인은 물론 2~3인 가구 수요가 많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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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단지는 지하4~지상16층, 25~59㎡ 총 1403가구로 구성됐으며 전체 물량 중 75가구가 투룸이다. 전실에 걸쳐 테라스가 조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11월 분양하는 ‘송파 하비오 푸르지오’ 오피스텔도 눈여겨볼 만하다. 이 아파트는 총 15개 동 중 오피스텔동이 5개동으로 지하5~지상19층, 전용 21~72㎡ 오피스텔 총 3470가구다. 이중 2132가구가 ‘투룸+거실타입’으로 공급된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최근 원룸형 오피스텔의 공급 과잉으로 위축된 강남 오피스텔시장에 ‘투룸형 오피스텔’이 강남 오피스텔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어 줄 것”이라며 “강남일대의 신혼부부나 전문직 직장인, 투자자들로부터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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