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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3분기 사상 최대 실적 경신(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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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4조836억원·영업익 1조1645억원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SK하이닉스가 2분기 연속 최대 실적을 거뒀다. 매출은 처음으로 4조원을 넘어섰다. D램 가격 상승과 낸드플래시 출하량 증가 덕분이다.


SK하이닉스는 올 3분기 매출 4조836억원과 영업이익 1조1645억원으로 지난 2분기에 이어 사상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68.5%, 전기보다 3.8% 늘었다.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고 전기보다는 4.6% 증가했다.

D램 가격 상승과 모바일 신제품 출시에 따른 낸드플래시 출하량 증가로 인해 사상 최초로 4조원이 넘는 매출을 달성했다. 이에 힘입어 영업이익도 미세공정 전환 및 생산효율(수율) 개선을 바탕으로 최대치를 갈아 치웠다. 영업이익률은 28.5%로 전기(28.3%)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당기순이익은 영업외비용 반영 등에 따라 958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무려 46852.1% 급증했고 전기보다는 1.2% 늘었다.

SK하이닉스는 3분기 D램 평균 판매가격이 전기보다 5% 오른 반면 출하량은 2% 줄었다고 밝혔다. 평균 판매가격은 PC 및 서버용 D램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과 모바일 D램 비중의 꾸준한 증가 등으로 상승했다. 하지만 SK하이닉스 중국 우시공장의 화재로 인한 생산 차질로 계획보다 적은 판매량을 기록해 출하량은 감소했다.


낸드플래시의 경우 평균 판매가격은 6% 하락했다. 그러나 모바일 신제품 출시 등으로 수요가 안정적으로 성장해 출하량은 전 분기보다 11% 증가했다.


SK하이닉스는 4분기에 노트북과 태블릿을 결합한 것과 같은 '2 in 1' PC 및 서버의 시스템당 D램 채용량 증가로 PC 및 서버 D램 수요가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게임기 신제품 출시로 그래픽 D램의 수요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모바일 D램은 고사양 스마트폰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중국 시장이 비수기에 진입하겠지만 여전히 수요 성장 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낸드플래시의 경우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시장의 확대와 신규 모바일 제품의 판매 상황에 따라 수요가 좌우될 전망이다. 다만 SK하이닉스가 중국 우시공장 화재 이후 D램 생산에 낸드플래시 장비를 활용하면서 낸드플래시 공급이 줄어 전체 시장의 수급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SK하이닉스는 20나노 중반급 D램 및 10나노급 낸드플래시의 개발을 완료해 본격적인 양산 준비를 갖췄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업계 선두 수준의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변화된 메모리산업에서 지속적이며 안정적인 이익을 창출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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