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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필품, 파는 곳에 따라 가격 2배 이상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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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김장철을 앞둔 가운데 배추, 무 등의 가격이 지역별로 2배 이상 차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제품 규격이 일정한 가공식품도 지역·판매처별로 가격이 달라 소비자들의 꼼꼼한 비교구매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23일 한국소비자원이 전통시장 21곳, 대형마트 101곳의 가격을 비교분석한 T-price 자료에 따르면 배추는 춘천 풍물시장, 부산 부전마켓타운, 인천 모래내시장 등이 가장 저렴해 개당 2000원이었다. 그러나 청주 육거리시장에서는 4000원에 판매돼 2배 차이가 났다.

양파도 마찬가지. 대전 한민시장과 중리시장 등에서는 1망에 2000원이었지만 광주 양동시장, 서울 광장시장에서는 3000원에 판매됐다. 무는 개당 1000원∼2500원으로 가격차이가 2.5배 났다. 광주 양동시장, 포항 큰동해시장에서 개당 1000원인 무는 대구 동서시장에서 개당 2500원이었다.


이같은 가격 차이는 산지와 품질 등에 따라 발생하긴 하지만 같은 지역 내라도 하더라도 시장별로 차이가 나는 곳들도 있어 더욱 꼼꼼하게 비교 구매해야 한다. 배추의 경우 같은 울산이라고 하더라도 구역전시장에서는 3000원, 신정시장에서는 4000원에 판매돼 가격이 1000원 차이가 났다.

특히 가공식품들의 경우 대형마트 가격은 전국적으로 통합관리돼 일정하지만 전통시장들은 지역마다 가격이 들쭉날쭉했으며 가격도 대형마트가 전체적으로 더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곰표 다목적밀가루(1Kg)는 전국 이마트에서 1120원에 팔리고 있지만 춘천 풍물시장에서는 똑같은 제품이 2000원, 종로 광장시장에서는 1800원에 판매됐으며 홈플러스 이마트, 롯데마트에서 3170원에 팔리고 있는 신라면(5개입)은 전주 중앙시장에서는 3500원, 부산 부전마켓타운에서는 3700원에 판매됐다. 가장 비싼 곳은 춘천 풍물시장으로 3900원이었다.


포장김치도 전통시장마다 가격 차이가 벌어졌다. 대형마트에서는 1만5900원에 판매되는 CJ제일제당의 CJ하선정 포기김치(2.0Kg)는 울산 신정시장에서는 1만9500원에 판매됐고 인천 모래내시장에서는 1만7000원이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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