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현대증권은 23일 대림산업에 대해 유화실적 개선과 자회사 리스크가 축소되고 있다며 적정주가를 종전 11만원에서 13만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대림산업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2조4180억원, 영업이익 1235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1.3% 9.7% 감소했다. 3분기까지 신규 수주는 계약기준 5조3000억원, 확보물량 포함시 6조8000억원을 달성했다. 대림산업은 연초 목표인 13조원 수주는 어렵겠지만 연말까지 11조원은 달성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김열매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유화부문과 YNCC 지분법 이익이 전분기대비 개선되면서 컨센서스에 부합했다"며 "사우디 법인을 포함해 해외원가율이 전분기 93.6%에서 3분기 94.5%로 소폭 상승했으나 중동 플랜트 비중이 높은 타 회사들의 어닝쇼크 대비 상대적 안정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차등 감자를 공시한 자회사 삼호에 대한 리스크가 축소되고 있어 밸류에이션 할인요인이 점차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부타디엔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것도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화학 업황 개선세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에 따라 대림산업 본사 유화부문과 자회사 YNCC에 대한 수익 추정을 상향조정했다"고 덧붙였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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