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최근 5년간 치질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성별 차이가 크게 없었는데, 20대는 여성 환자가 더 많았다.
20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5년(2007~2012)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치핵·치열·치루 등 치질로 진료를 받은 환자가 74만명에서 85만명으로 14.8% 늘었다. 연평균 2.7% 씩 증가했다.
성별로는 해마다 남성 환자가 52% 가량을 차지해 남성과 여성 환자 수가 비교적 유사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연령대별 환자 추이를 살펴보면 40대가 17만9092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17만5712명), 50대(16만5772명), 20대(13만1875명) 등의 순이었다.
특히 대부분 연령대에서 남성 환자가 여성에 비해 많았는데, 20대의 경우 여성 환자가 7만여명으로 남성(6만여명) 보다 약 17% 많았다.
치질을 세부 질환별로 보면 치핵 환자가 84만5242명으로 전체 환자의 80%를 차지했다.
홍영기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외과 교수는 "치질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모르지만 고령, 만성변비, 임신, 하제(설사약), 가족력, 화장실에 오래 앉아 있는 습관 등이 치질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면서 "특히 20대 여성이 많은 이유 역시 만성변비, 임신 등의 원인이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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