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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가는길] 어떤 상비약 챙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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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이번 추석 연휴는 최소 5일로 제법 길다. 명절 생각만 하면 마음이 설레지만 한편으로는 문을 닫는 병의원과 약국이 많은데 혹여 응급상황이 발생할까 걱정되기도 한다. 실제로 명절에는 장염, 상처(화상), 교통사고 등으로 응급실을 찾는 사례가 늘어난다고 한다. 따라서 고향으로 떠나기 전 응급상황에 대비해 상비약을 챙기는 것이 좋다. 기존에 구비한 의약품이 있다면 용도는 물론이고 상태, 유효기간, 잔량 등을 미리 점검해둔다. 그렇다면 고향가는 길에 챙기면 좋을 상비약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본다.


▲지사제= 명절이나 연휴 중에는 음식물 관리를 잘 못하거나 기름진 음식, 과식 등으로 인해 장염이 자주 발생한다. 증상이 경미하다면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 탈수 증상을 예방한다. 설사, 복통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지사제를 복용한 뒤 휴식을 취하면 된다.

▲상처치료제= 명절음식을 조리하는 도중 칼에 베이거나 화상을 입는 경우도 다반사다. 경미한 상처나 화상을 입었다면 흐르는 찬물에 상처 부위를 씻어낸 후 상처치료제를 이용해 치료한다. 특히 분말형태의 상처치료제는 진물 또는 출혈이 있는 습성 상처, 다친 부위가 넓거나 통증 때문에 연고를 바를 수 없는 상처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멀미약= 멀미를 한다면 귀성, 귀경길에 오르기 30분 전에 멀미약을 복용한다. 어린이는 귀의 평형기관이 성숙하지 못해 멀미하기 더 쉬운 만큼, 미리 멀미약을 먹는 것이 좋다. 운전자는 멀미약이나 항히스타민제가 들어있는 코감기약, 알레르기약 등을 복용할 경우 졸릴 수 있으니 운전하기 12시간 전부터는 복용을 피한다.

▲해열진통제= 만약 체온이 38℃ 이상 올라가거나 두통, 치통, 생리통 등의 통증이 발생하면 아세트아미노펜 단일 성분의 해열제를 복용한다. 단 숙취로 인한 두통일 경우에는 간이 무리가 갈 수 있으니 이부프로펜이나 덱시부프로펜 성분의 진통제를 먹는다.


▲소화제= 떡이나 고기, 기름진 음식, 과식 등으로 인해 체하거나 소화가 안 돼 답답할 땐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을 분해하는 소화제를 복용한다. 이 때 한 두 끼 정도는 금식하는 것이 좋다. 음식을 섭취할 경우 키위, 사과, 배, 매실 등 소화가 잘 되는 과일과 죽을 먹는다. 소화불량이나 급체에 의해서도 두통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럴 땐 해열진통제만 복용하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니 구별해서 약을 복용해야 한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상비약을 사용하기 전 반드시 그에 대한 간단한 상식을 익히고 만일에 대비해 상시 구비해두는 것이 좋다"면서 "상처치료제의 경우 상처 종류를 구분하고 적합한 상처치료제를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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