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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ㆍ中 TV, 쑥스럽네…너무 큰 한국 '빅2'<삼성ㆍ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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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면 UHDㆍOLED 시장선점 놓고 경쟁…삼성ㆍLG가 기술 우위
에너지 비용 상승하며 가전업체 친환경 전쟁도 심화…유럽업체 선전


日ㆍ中 TV, 쑥스럽네…너무 큰 한국 '빅2'<삼성ㆍLG> 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13' LG 부스에서 모델들이 세계 최대 77인치형 울트라HD 곡면 올레드 TV를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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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독일)=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지난 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막을 올린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13'은 한국ㆍ중국ㆍ일본 가전업체의 기술 각축전으로 요약된다.


특히 차세대 TV 기술을 놓고 한ㆍ중ㆍ일 3국은 사활을 건 기술경쟁을 펼쳤다. 말 그대로 '세계 최초', '세계 최대'라는 수식어 싸움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기에 '친환경'이라는 단어도 뺄 수 없는 수식어 중 하나다.

◆TV는 미래기술력을 가늠할 리트머스 시험지= TV는 가전업체들의 기술력을 가늠하는 리트머스 시험지나 다름없을 정도로 이번 'IFA 2013'은 TV 경쟁으로 뜨거웠다. 우선 한ㆍ중ㆍ일 3국의 주요 가전업체들은 '세계 최초' 자리를 놓고 치열한 정보전을 펼치는 등 자존심 싸움을 했다.


가장 앞선 건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5일 55인치 평면ㆍ곡면형 초고화질(UH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와 일반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을 곡면형으로 만든 65인치 UHD TV를 선보였다. 모두 세계 최초라는 수식어를 달았다.


전 세계 언론들이 삼성전자의 세계 최초 TV에 깊은 관심을 보이자 LG전자가 반격했다. LG전자 경영진은 베를린 현지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77인치 곡면형 UHD OLED TV를 내놓았다. 당초 이 TV는 내년 1월 'CES 2014'에서 공개할 예정이었다. 한번 밀리면 영원히 밀린다는 강박관념이 전시 일정을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


삼성과 LG의 기 싸움에 머쓱해진 것은 일본과 중국. 지난 1월 일본 소니가 선보인 56인치 UHD OLED TV는 '세계 최초, 최대'라는 수식어를 불과 반 년 만에 떼야 했다.


100인치를 들고 나온 중국 업체 역시 한국 가전업체에 무릎을 꿇어야만 했다. 중국 TCL은 이번에 110인치 UHD TV를 선보이며 '세계 최대'라는 수식어를 붙였지만 중국 하이센스가 같이 110인치 UHD TV를 공개했다.


무엇보다 기술력이 앞서는 삼성전자가 110인치를 내놓으면서 세계 최대라는 수식어가 무색해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OLED를 비롯한 차세대 TV 시장이 본격화되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영향력이 점차 배가되고 있다"면서 "기술 시장을 선도하고 있기 때문에 '세계 최초'와 '세계 최대'라는 수식어는 당분간 한국 업체들의 전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친환경 기술은 선택이 아닌 기본= 에너지 비용이 해마다 급격하게 상승하면서 가전업체들의 '친환경 전쟁' 또한 더욱 심화되고 있다. 지난해만 해도 에너지 효율 최고 등급인 A+++ 제품들이 주를 이뤘지만 올해 'IFA 2013'에선 A+++ 등급에서 최대 50%까지 에너지 절감이 가능한 제품이 등장했다.


유럽은 최근 수년간 매년 10~15%씩 전기요금이 상승했다. 전기료는 유럽 소비자의 가장 큰 구매요인 중 하나다.


고효율 에너지 부문에서 유럽업체들이 다소 앞서는 분위기. 밀레, 지멘스, 보쉬 등 유럽 가전업체들은 거의 전 제품을 에너지 효율 최고 등급인 A+++ 중심으로 전시했다. 밀레의 경우 A+++ 등급보다 40% 에너지 절감이 가능한 제품을 내놓았고 보쉬는 A+++ 대비 -50% 세탁기를 선보였다.


보쉬제품의 경우 전력 소모량을 크게 줄였지만 세탁시간이 너무 길다(6시30분)는 단점이 있어 실제 소비자 구매력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유럽 가전 업체의 경우 다소 시간은 손해보더라도 에너지 효율을 높이자는 쪽에 비중을 두고 있는 반면 국내 업체들은 세탁 시간이 길어질 경우 오히려 소비자들에게 불편을 초래한다는 점을 감안한 제품을 전시했다.


삼성전자 역시 지난해 A++ 제품에서 올해는 A+++ 세탁기와 의류건조기를 선보였다. 디스펜서가 내장된 A+++ 등급 냉장고도 선보였다. LG전자 역시 A+++보다 에너지 효율이 더 높은 세탁기를 선보이는 한편, 하단에 냉동고를 두고도 A+++를 달성한 냉장고도 선보였다.


◆사라진 3D TV, 부상한 UHD TV= 'IFA 2013' 전시장에서 찾아 볼 수 없었던 TV는 3차원(3D) TV다. 'IFA 2013'의 가장 중요한 트렌드 중 하나로 '3D의 쇠퇴'와 'UHD, OLED의 급부상'을 꼽을 수 있다.


LG전자가 전시관 입구에 3D 월을 설치했고 소니, 파나소닉 등 일부 업체 정도만 3D 관련 제품들을 선보였다. 대신 UHD의 경우 한국, 일본, 중국, 유럽 등 전 업체들이 관련 제품들을 대거 선보였다. UHD와 OLED 제품이 대세인 셈이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UHD 콘텐츠 수급을 위한 TV업체들의 노력도 눈에 띈다.


이 분야는 일본 업체들이 앞장서는 모양새다. 소니는 UHD 전용 미디어플레이어를 선보였다. 인터넷을 통해 다운로드받은 콘텐츠를 플레이어의 하드디스크에 저장해 놓은 뒤 이를 다시 플레이하는 방식이다. 파나소닉은 스마트TV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UHD 콘텐츠를 스트리밍 형태로 서비스하겠다고 밝혔다.




베를린(독일)=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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